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명동교자 칼국수-세대가, 세계가 공유하는 맛집 명동에 볼일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간김에 거의 십년만에 명동교자에 칼국수 먹으러 가는데 너무 설레는거 있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명동교자에는 사람이 많아 웨이팅이 좀 있더라고요. 내국인, 외국인 가릴 것 없이 사람이 많았어요. 그래도 워낙에 테이블 회전율이 좋아 금방 들어갈 수 있어요. 매장에 들어가서 둘러보니 미슐랭 어쩌고도 붙어있더라고요. 글로벌하게 유명한가봐요. 명동교자는 오래된 세월만큼 명동교자의 추억을 공유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와 같이 간 분도 친정엄마와 어릴 때 명동교자에서 칼국수를 먹었던 추억을 갖고 계셨어요. 저는 아쉽지만 남편과의 추억 정도네요ㅎㅎㅎ그래도 추억을 나눈 사람이 있어 기쁩니다. 명동교자에서는 인원수대로 시키면 공기밥과 칼국수 사리를 서비스로 줘요. 계산은 주문과 동시.. 더보기 윙크 2년 약정이 끝난 솔직한 후기 아이 7세에 윙크를 시작했어요. 유치원 방과 후를 그만 두니 하원시간이 너무 빨라 패스학습이라도 해볼까 싶었어요. 낮엔 너무 덥거나 추워 놀이터에 다닐 수도 없는데 아이가 학원은 다니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때마침 유치원 앞에서 온리원 홍보를 봤습니다. 그래서 체험해 보았어요. 온리원 체험 끝나고 다른 브랜드들도 체험해 보고 결정하고 싶어 아이스크림 홈런도 체험해 봤습니다. 둘 다 비슷비슷해 보이더라고요. 제가 고민하고 있으니 아이 친구 엄마가 윙크도 한번 해보더라고 권했어요. 그 집 아이는 윙크를 5세 때부터 쭉 해왔는데 학습 습관이 잘 잡혀있었어요. 일어나서 패드하고 하원하고 지면 하고. 밀리는 것 없이 착실히 해나가니 쌓이는 것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 아이 엄마 얘기 들어보니 윙크는 패드뿐만 .. 더보기 [다이소] 캐릭터 극세사 미니 먼지떨이 후기- 2천원짜리 청소 요정 얼마 전 한참 창문 열어두면 송홧가루가 집으로 들어와 구입하기 된 극세사 먼지떨이입니다. 티브이 아래에 있는 검은색 사운드바 위를 닦아도 닦아도 누렇게 쌓이는 가루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닦을 때마다 너무 번거로웠어요. 그래서 먼지떨이가 하나 있으면 너무 좋겠다, 생각해서 다이소에 갔어요. 너무 귀여워서 사고 싶지 않았는데 들어보니 가벼워서 잘 쓰게 될 것 같아서 사 왔었어요. 근데 막상 써보니 너무 좋은거 아니겠어요? 제게 저희 딸 학교 도서관 봉사를 하는데 거기 책장에 먼지를 물티슈로 닦아내는 게 진짜 너무 힘든 것도 있지만 쓰레기도 많이 나와 마음이 불편했거든요. 근데 집에 있는 책장을 다이소에서 사 온 극세사 먼지떨이로 해보니 진짜 간편하고 좋았어요. 휙 훑고 지나가면 먼지가 사라지니까.. 더보기 [게코일기 1] 속눈썹 도마뱀으로 유명한 크레스티드게코 화이트릴리 모셔옴 아이들 아빠가 아이들이 동물과 교감을 하며 자라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잊을만하면 얘기했었다. 털 달린 동물은 손이 많이 가니 제외하고 거북이, 물고기정도가 후보에 올랐었다. 거북이는 예전에 내가 키워봤는데 서로 꼬리 자르기를 하며 싸워서 피로 물든 수조를 보았기에 엄두가 안 났다. 물고기는 그 특유의 물비린내가 싫었고, 물을 갈아주는 일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기 때문에 포기했다. 그런데 이년 전 송현아 교보문구 앞에서 크레스티드게코, 일명 속눈썹 도마뱀을 분양하는 것을 보았다. 생각보다 도마뱀이 너무 예쁘고 귀여웠다. 겁쟁이 아이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크레스티드게코는 똥도 별로 안 싸고 밥도 주 2~3회만 먹는데 수명이 10~15년이라고 했다. 그러나 갑자기 입양을 결정하기엔 너무 무.. 더보기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 20분 영화 보고 온 후기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 아빠가 큰 아이만 데리고 나가서 오랜만에 둘째와 단둘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생겼어요. 그래서 팝업텐트 들고 근처 공원에 가려고 했는데 아직 팝업텐트 허용기간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좋아하는 케이크를 먹으러 가려고 했던 아침이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알사탕 개봉했다는 소식이 떠올랐어요. 롯데시네마에서만 상영한다고 지인이 얼마전에 얘기했었거든요. 그래서 부랴부랴 근처 롯데시네마에 알사탕을 상영하는 곳이 있나 찾아봤더니 있더라고요. 바로 예매를 했는데 성인1, 청소년1명 합이 만원인거예요. 그래서 한 자리만 계산이 된건가 싶어 다시 예매를 시도했는데 확인해 보니 1만원이 맞더라고요. 왜지, 싶어 검색해보니 러닝타임이 짧아서 그런 것 같았어요. 오히려 컴컴한거 .. 더보기 이렇게 맛있는 오디가 오디서 왔나-오디 이염 제거하기 공구하는 과일가게에서 요즘 오디 판매한다는 글을 자주 올리더라고요. 오디나 산딸기처럼 생긴 베리류들이 지금이 제철이긴 한가봐요. 여하튼 오디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집에 있는 과일 다 먹으면 주문해야지, 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귀인이 나타나 오디 한 상자를 내려주고 가셨어요. 귀인께서는 말씀하셨죠. "오늘 딴건데 금방 무르니까 먹고 나머지는 바로 냉동실에 넣어 보관하세요. 그리고 옷 조심해요~ 안 지워져요." 오디 상자를 소중히 품에 안고 있던 저는 옷에 묻으면 안 지워진다는 얘기에 화들짝 놀라며 배를 뒤로 뺐습니다. 여리디 여린 오디님께서 다치실까봐 흔들림 없어 모셔서 무사히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오디는 뽕나무 열매더라고요. 예전에 뽕잎 붕어빵이라고 한참 연두색 반죽의 붕어.. 더보기 산딸기에서 벌레가? 벌레 퇴치 실패담 6~7월의 제철과일인 산딸기. 산딸기는 쉽게 무르기 때문에 딱 이 시기에만 생과를 먹을 수 있답니다. 요즘 과일가게에 가면 산딸기가 자주 보이기 때문인지 아이가 산딸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그래서 산딸기를 한 팩 사 왔습니다. 흐르는 물에 씻어서 한 움큼씩 쥐어 그릇에 담아 아이들에게 나누어 줬어요.잠시 뒤, 큰 아이가 "엄마! 산딸기에 벌레가 있어요." 하면서 기겁을 하며 저를 부르더라고요. 아이의 그릇을 살펴보니 아주 작은 벌레가 뽈뽈거리며 다니는 게 보였습니다. 잠시 뒤 둘째 아이도 소리치더라고요. "엄마! 제 산딸기에도 벌레가 있어요." 냉장고에 있는 남은 산딸기를 모두 꺼내 볼에 담았습니다. 아이들 나눠줬던 딸기도 다시 회수해 그릇에 넣었어요. 좀 더 꼼꼼하게 과일을 씻어주지 못해 .. 더보기 [서평]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마법의 책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읽으면 내 안의 글쓰기를 향한 욕망이 이글이글 타오른다. 처음 읽었을 때는 당장 글을 쓰고 싶어서 손과 머릿속이 간질간질거렸다. 두 번째로 읽었을 때는 내 글을 남에게 보여줄 때 느껴졌던 수치심 같은 것을 내려놓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에겐 졸작을 쓸 권리가 있으니까. 그리고 이번에 다이어리에 정리해 놓은 글을 블로그에 옮기면서 내가 글쓰기에 진심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글을 쓸때마다 몰랐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낯설지만 대견한 숨겨진 내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나는 제법 내가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진다. 내가 좋아진다. 뭐, 원래도 나는 나를 좋아하긴 했지만 글을 꾸준히 쓴 이후로는 내가 나라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