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평] 목소리를 삼킨 아이-나의 아이를 돌아보다 우리집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다. 불안도가 굉장히 높은 아이라 새학년이 시작되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편이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학기초엔 교실에 혼자 들어가지도 못하고 복도에 서있었고, 들어가도 자리에 앉지 못하고 한동안 서있었다. 물론 대화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는 급식조차도 먹지 않고 하교했다. 아이 생각만 하면 가슴 위에 아주아주 무거운 돌덩어리를 툭 얹어놓은 기분이었다. 그러던 도중 '목소리를 삼킨 아이'라는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소년이 등장하는 소설을 접하게 됐다. 목소리를 삼킨 아이사촌 누나도, 나를 ‘벙어리’라고 부를 때마다 즐겁게 웃었기에 나는 그게 좋은 말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반드시 행복할 때만 웃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어떻든 간에..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