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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교자 칼국수-세대가, 세계가 공유하는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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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에 볼일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간김에 거의 십년만에 명동교자에 칼국수 먹으러 가는데 너무 설레는거 있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명동교자에는 사람이 많아 웨이팅이 좀 있더라고요. 내국인, 외국인 가릴 것 없이 사람이 많았어요. 그래도 워낙에 테이블 회전율이 좋아 금방 들어갈 수 있어요. 매장에 들어가서 둘러보니 미슐랭 어쩌고도 붙어있더라고요. 글로벌하게 유명한가봐요.

 

 명동교자는 오래된 세월만큼 명동교자의 추억을 공유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와 같이 간 분도 친정엄마와 어릴 때 명동교자에서 칼국수를 먹었던 추억을 갖고 계셨어요. 저는 아쉽지만 남편과의 추억 정도네요ㅎㅎㅎ그래도 추억을 나눈 사람이 있어 기쁩니다. 

 명동교자에서는 인원수대로 시키면 공기밥과 칼국수 사리를 서비스로 줘요. 계산은 주문과 동시에 선불로 해야 하더라고요. 개당 1만1천원씩 하는 명동칼국수는 특유의 불향이 나는 고기국물이 너무 맛있었어요. 칼국수 면도 부들부들해서 맛있지만 밥을 말아먹으니 더 맛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숟가락으로 밥알을 건져먹으면 따라오는 고기 고명 때문인 것 같아요.

 명동칼국수가 화나면 짬뽕이 될까요? 김치도 마늘맛이 강한 독특한 김친데 정말 맛있어요. 그냥 겉절이가 아니네요. 역시 오랫동안 사랑받는 식당은 이유가 있나봅니다.

 

 다음에 아이들하고 와도 좋아할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 면순이와 밥순이로 나뉘는데 둘다 좋아할 맛이라 서울나들이 할 때 한번 들려야 겠어요. 그럼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성인이 되면 이 식당에 올때마다 엄마 생각을 하겠죠? 그때까지 명동교자는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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