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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구장에 있는 인천어린이박물관 후기(5, 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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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방학때 아이들과 인천어린이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사실 작년에 가려고 했었는데 인천어린이박물관과 인천어린이과학관이 다른데인줄 모르고 제가 내비게이션에 인천어린이과학관을 찍고 갔더라고요? 그래서 인천어린이과학관은 가봤는데  정작 가려고 했던 인천어린이박물관은 이제서야 다녀오게 되었네요. 두 곳이 서로 다른 곳이니 저처럼 헷갈려 하지 마시고 목적지에 잘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인천어린이박물관

일반: 6,000원(중학생~성인)
어린이: 7,000원(12개월~초등학생)
운영시간: 오전 10시~ 오후 6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주차: 박물관 바로 앞에 주차 가능, 따로 주차정산 해주지 않아 나가면서 알아서 정산해야해요.


 

인천어린이박물관은 커다란 문학구장 안에 있어서 그런지 작아보였어요. 입구를 보고는 금방 둘러보고 나올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아이들이 실망할까봐 다소 걱정했는데 걱정이 무색할 만큼 알차게 놀고 나왔어요. 입장권은 박물관 들어가자마자 오른편 안내데스크에서 발권을 해줘요.  

입장하자마자 보이는건 저희 부모님 세대들이 다녔던 교실를 재현해 놓은 공간이었어요. 풍금도 있고 오래된 책상이 있더라고요. 그 공간을 지나면 어릴때 문구점에서 팔던 장난감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 나옵니다. 종이딱지, 종이인형, 펌프를 누르면 달리는 말, 각종 불량식품, 엿뽑기 등을 전시해 놓았어요. 펌프를 누르면 달리는 말 장난감은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해놔서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아 옛날에 엄마도 저 장난감 있었다며 자랑을 했지요.

그 다음은 세계 각국의 명소를 자석퍼즐 맞추는 곳이 있습니다. 퍼즐 한참 좋아하는 5세는 신나서 다른것도 맞추고 가자고 버티고 이제 퍼즐은 시시한 8세 언니는 그만하고 다른데 가자고 조르고... 나이차 더 나는 분들은 어떻게 키우시는거죠?ㅠㅠ    

세계 각국의 가면, 전통 의상, 전통 악기 등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간접체험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어린아이들이다 보니 전시를 구경하는 것 보다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보고 할 수 있는 것에 훨씬 흥미를 느끼더라고요. 그래서 가면써보기, 악기연주해보기 같은 직접 해볼 수 있는 것 위주로 하고 지나갔습니다. 

문화관 지나면 과학관이 나와요. 진자원리, 액체의 점성, 빛의 색, 운동에너지, 사람의 뼈 맞추기, 영양소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전시관이 펼쳐집니다. 버튼 누르고 돌려보고 할게 많으니 아무래도 전시된 것을 구경하는 것보다 즐거워했어요. 저는 시설이 많이 낙후되어 작동하지 않는 것들이 몇가지 있어 아쉬웠지만 아이들은 잘 놀더라고요.

슬슬 다리아퍼질라고 했더니 교구실이 있네요? 안에 들어가보니 구비해 놓은 교구들이 엄청 많았어요. 제가 어릴때 저희 집에 있었던 교구도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던 공간입니다. 저희 둘째가 앉아서 1시간 정도 논 것 같아요. 평소에도 뭘 하나 가지고 놀면 진득하게 갖고 노는데 새로운 교구가 많으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반면 큰 아이는 이제 그만 나가자고.... 언니의 성화에 이기지 못해 나왔는데 마지막 전시실엔 공룡이 있었는데 둘 다 어둡고 파충류를 무서워해서 그런지 입장과 동시에 비명지르며 나왔습니다.


입체영화도 상영해주는데 저희 아이들은 영화는 보지 않고 교구 가지고 놀겠다고 하여 영화관 입장은 해보지 못했어요. 상영 시간이 되면 직원이 영화 볼 친구들은 상영실 앞으로 와달라고 안내를 해주십니다. 또한 박물관 내부에 카페테리아도 있어서 간단하게 음식을 가져와 먹는 사람도 보였어요.
 
생각보다 시간보내기 괜찮았고 교구실이 정말 좋았어요. 전반적으로 시설이 낡고 보수가 필요한게 꽤 보여 입장료가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저희집 꼬마들 후기 들어보니 5세는 너무 즐거웠다, 8세는 인천어린이과학관이 더 재밌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봐도 나이가 어릴수록 만족도가 높을 수 있겠구나 싶긴 합니다. 미취학 아동들은 재미나게 반나절 놀다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천어린이박물관은 문학경기장 쪽에 있어요.  제 생각엔  멀리서 오시는 분들은 굳이 박물관만 보려고 오시는 것 보단 좋아하는 야구팀 원정 온날 야구장 가는 길에 들리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문학구장에 주차하는거라 주차비가 전일제이고 굳이 여길 보러 멀리서 올만한 곳은 아닌것 같거든요. 아무튼 날이 궂어 실내활동을 해야한다면 근처 사시는 분들 한번쯤 들려봐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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