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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박물관 어린이 체험실 예약 방법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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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7세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온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오이도 박물관을 소개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오이도 박물관은 2층 어린이 체험실, 3층 상설전시실이 있어요. 상설전시관은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지만 2층 어린이체험실은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해요. 예약은 오이도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오이도 박물관 어린이체험실 입장료
시흥 시민: 500원
시흥 이외 거주자: 1,000원
유아(36개월 미만): 무료
*상설전시실: 무료입장

오이도는 선사시대 바닷가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의 유물이 발견된 신석기 유물 출토지라고 해요. 조개구이나 먹으러 다녔는데 이렇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인 줄 몰랐네요~ 오이도 박물관은 지난 19년에 개관한 박물관이라 그런지 건물이 깨끗하고 예뻐요. 특히 어린이 체험실로 가는 길에 나무로 된 의자 겸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아주 큰 창으로 보이는 바다뷰는 가슴이 뻥 뚫립니다.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는 오이도박물관의 어린이 체험실 안내도

오이도박물관은 저희 큰 아이는 저와 둘이서 여러번 다녀왔는데 갈때마다 재밌게 놀아서 이번엔 4살 동생도 함께 가보았어요. 어린이 체험실은 다양한 체험공간이 있는데 갈때마다 아이가 긴 시간을 보냈던 스팟이 달랐어요. 어떤 날엔 모래놀이를 많이 할 때도 있고 유물 탁본뜨기 놀이를 많이 할때도 있었어요. 인터렉티브 미디어나 농사체험에 심취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래놀이


모래놀이는 위에서 빔이 나와 게임을 할 수 있어요. 예전엔 모래 속에 조개나 소라껍데기를 숨겨두고 발견하는 놀이를 할 수 있게 해놨었는데 어느 순간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활용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론 미디어보단 조개나 소라껍질을 찾으며 놀이할 수 있도록 했던게 더 좋았어요. 아이들이 조개 찾고 땡! 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상상놀이와 역할놀이를 하며 편하게 놀이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게임으로 바뀌니 그럴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오이도박물관 어린이 체험실 해안가 놀이터

해안가놀이터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입니다. 자유롭게 놀이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바닷가로 꾸며놓았어요. 물고기 인형들도 많이 있어요. 저희아이들은 인어공주 진주조개 너무 좋아해요... 바바파파책에서 벨이 진주를 구하러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내용이 있는데 그 책을 진짜 좋아했거든요....

신석기 시대에 이루어졌던 농업을 체험해 볼 수있어요. 옛날 사람들은 당근, 감자, 옥수수 이런걸 키워서 먹었다며 열심히 모형 채소를 넣었다 뺐다 합니다. 확실히 둘이 같이 가니 역할놀이를 하며 재밌게 놀더라고요~ 

한쪽 벽면에 도토리를 따는 게임이 있어요. 도토리 채집에 성공하면 자동으로 석고 도토리가 나온다고 하는데 성인이 함께 해도 채집에 성공하기 힘들어요. 그냥 상주하는 직원에게 석고도토리 얻을 수 있냐고 여쭤보면 나누어 주십니다. 받아온 도토리를 사인펜으로 예쁘게 꾸며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고사리 손으로 신나게 나만의 도토리를 꾸며봅니다.

도토리 꾸미기가 끝난 후 스텐실 작업을 열심히 해봅니다. 동생은 눈치껏 언니가 하는걸 보고 흉내를 내는데 제법 야무지게 따라하더라고요? 이래서 둘째가 빠르다고 하나보다 싶었어요. 열심히 롤러를 굴리며 이게 뭐냐, 뭐하는 물건이냐 물어봐서 대답해주니 신기해하더라고요! 한참을 스템프에 롤러를 굴려가며 스텐실을 하고 놀다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얘기해주니 그제서야 엉덩이를 떼고 다른곳으로 향합니다.

 


자리를 옮겨 인터렉티브 미디어 섹션으로 넘어왔어요. 선사시대에 살았던 동물 중 각자 마음에 드는 동물을 가지고 자리에 앉아 또 열심히 색칠합니다. 자기가 색칠한 동물을 스캔하면 대형 화면에 뿅 하고 나와서 움직여요. 우리 둘째는 처음 해보는 놀이라 신기해했습니다.

 

이밖에도 인형 옷입히기, 움막텐트, 탁본뜨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지만 여러 체험을 하는 것보다 저는 만족할만큼 충분히 즐긴 후에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번에 방문했을 땐 이정도로 만족했어요!
 

오이도박물관 3층 상설전시관으로 가는 계단


1시간 반의 어린이체험실 활동이 끝나면 나무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가요. 3층 상설전시실에 뭐가 있는지 알고 있는 큰아이는 3층도 놓칠 수 없거든요!

상설전시실도 아이들이 꽤 좋아합니다. 선사시대가 무엇인지 아직 관심도 없는 꼬마들은 그저 작살로 물고기 잡을 수 있는 체험하는 곳, 토기에 직접 그림을 그려 인쇄하는 곳,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등이 있기 때문에 좋아해요.

들어가자마자 작살을 들고 물고기 잡는 게임을 했어요. 둘째에겐 아직 작살이 무거워 제가 도와줬어요. 재밌게 물고기도 잡고 셋이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미디어폴처럼 자기 메일주소를 입력하면 메일로 사진을 보내줘요! 그덕에 제 노트북 바탕화면은 오이도박물관 다녀올때마다 바뀌고 있습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 오이도박물관을 옛날사람 박물관이라고 부릅니다. 나중에 커서 교과서나 책에서 선사시대 유물을 접하게 된다면 좀 더 친근하게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오이도 박물관 이용안내
관람시간: 1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어린이 체험실: 10:30~12:00(1회), 13:30~15:00(2회), 15:30~17:00(3회)

 

주차하신 분들은 미리 정산을 해야해요. 매표소 옆에 주차 정산기가 있으니 정산 후 출차하시면 됩니다. 제가 주차비 정산하는 동안 아이들은 오이도 소망나무에 달아놓을 소원을 적었더라고요!

 

그리고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도 매표소 옆에 있는데요. 적혀있는 전화번호에 전화를 한 후 사물함을 무료로 사용합니다. 두꺼운 외투나 무거운 가방을 보관하시고 편하게 관람하세요. 

 

오이도박물관 정리
1. 어린이 체험관만 유료,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기
2. 사물함 이용 가능
3. 주차비 있음
4. 1층에 간식이나 점심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음(전자렌지, 싱크대 있어요)

 

포스팅하다 오이도 박물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요즘 일요일마다 격주로  함박쇼 라는 마술공연을 한다고 해요. 무료관람에 사전예약도 필요없다고 합니다. 관련 정보도 아래에 붙임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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