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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 영종도 인천학생과학관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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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도가 그렇게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 영종도에 가보았어요. 저희는 월미도 쪽에서 배를 타고 갔어요. 인천대교로 건너가면 뱃시간을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겠지만 아이들에게 추억+1 해주고 싶어 배를 타고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뱃시간을 기다리며 아이와 함께 영종도에 가서 뭘 할지 고민했어요. 이날 날씨는 진짜 좋았지만 한여름 대낮에 가게 되어 밖에서 돌아다니다간 녹아내릴 것 같아 실내를 찾아보다 인천학생과학관을 알게되었습니다. 인천학생과학관은 인천 과학고 근처에 있는 박물관인데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요. 을왕리 해수욕장 가서 발도 담궈볼 심산으로 갔는데 인천학생과학관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 해수욕장은 근처에도 못가봤을 정도로 볼게 많더라고요.


 

인천학생과학관

휴관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 무료
주차: 무료
 

 

 

 

 1층 해양수족관, 2층 자연사탐구관, 3층 기초과학체험관, 4층 미래과학관, 5층 과학체험관, 6층 과학관 휴게실로 이루어진 인천학생과학관입니다. 

 

 도착하자마자 곧 있으면 천체투영실에서 여름 별자리 영상을 상영한다고 해서 천체투영실에 입장했습니다. 6세부터 입장이 되는데 딱히 입장할때 나이 확인은 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유아들에겐 내용이 조금 어렵기도 하고 컴컴해서 무섭게 느껴질 수 있어 입장을 제한하는건가 싶었어요.  


 여튼 천체투영실은 돔 형태로 되어있는데 의자를 뒤로 눕혀서 거의 누워서 돔형 천장에 상영되는 별자리 정보를 보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시원하고 누워있고 의자도 푹신하고 내용도 너무 좋고 여러모로 좋더라고요. 저희 아이 반응은 왜 저게 사자자리 모양이야? 였지만 그래도 별자리 여신을 좋아하는 8세 답게 제법 눈을 반짝이며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천체투영실에서 나와 반짝이는 원석과 광물 전시를 통과하면 자연사 전시관이 있어요. 워낙에 원석 러버들이라 원석 구경하다가 집에 가는 줄 알았네요. 그에 비해 무서워서 후다닥 지나간 자연사 박물관. 가운데 메인엔 공룡 뼈 모형이 전시되어 있고 주변에 다양한 화석과 동물 모형들이 있었어요. 

지하로 내려가면 여기서부터가 1층인듯 해요. 해양수족관이 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어요. 대형 수조 앞에서는 기념사진을 찍는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손을 깨끗하게 닦고 직접 손을 넣어 닥터피쉬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시간마다 운영되는 공룡화석 발굴하기 체험입니다. 양말 착용이 필수이거 4~7세 사이의 유아들만 이용이 가능해요. 편백 밑에 공룡화석이 있어 아이들이 열심히 편백을 치우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모래테이블에 레이저 쏴주는 것 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직접 향기를 맡거나 손으로만 만져서 정답이 뭔지 맞추는 감각을 활용한 체험도 있고 공이나 바퀴를 굴러보거나 하는 체험도 있어요. 전시 자체가 다 실험하는 것 같아요. 눈으로 보고 지나가는게 없어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했습니다.  

 

저 경사진 방의 비밀은 다른 박물관에서도 갔었는데 신기해하며 좋아하더라고요. 제주도 도깨비 길의 원리와 같다고 해요.

거의 모든 어린이가 우주인 모형 옆에서 기념사진 한장씩 찍고가더라고요. 그리고 한켠에 수학체험실이 있어요. 여기엔 간단한 교구가 있어 테이블에 앉아서 놀 수 있어요. 저희집 아이들은 전시가 너무 재밌어서 들어가볼 생각을 하지 않더라고요. 

그밖에도 다양한 전시들이 있습니다. 

 3층 기초과학체험관엔 중고등학교 물리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도 다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있는 곳이라 그만 가자고 얘기하지 않았다면 한두시간 훌쩍 지났을 듯 합니다. 4, 5층으로 갈수록 제가 지쳐서 사진찍은게 없네요. 윗층엔 로봇들이 시간 맞춰 춤추는 공연하는 프로그램도 있어요. 지진이나 해일을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도 있고 모노레일의 원리를 눈높이에서 확인하며 열차를 움직여볼 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게임을 조작해보며 생활속 과학 원리를 소개하는 곳도 있어서 너무 재밌는데 저희는 시간에 쫓겨 충분히 즐기지 못한것 같아요. 다음번에 온다면 5층부터 내려와볼까 합니다.


큰 기대 없이 왔는데 돌아갈 뱃시간이 다가와 남은 전시는 서둘러 보다가 나왔어요. 나오기 전에 탑층에 있는 매점에 들려 간식 간단하게 사먹이고 출발하려고 했는데 매점에 가보니 그냥 휴게공간이더라고요. 이용객이 적어서 그런건지 탑층이라 그런건지 유리창이 커서 그런건지 에어컨을 켜도 엄청 더웠어요. 컵라면 빼고 간단하게 가져온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고 한켠엔 책장도 크게 있었어요. 휴게실이 제법 커서 학교에서 단체로 소풍 와도 도시락 먹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영종도 방문하면 또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이런 박물관이 근처에 있다니 영종도 아이들은 너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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