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제부도 다녀오다가 시화 나래휴게소에 다시 들리게 됐어요. 저번에 왔을 때 전망대에 가보지 못한게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이날은 온가족이 함께 휴게소에 방문했답니다:) 어서 저녁 먹고 시화조력공원을 신랑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에 들떠있었어요.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었어요. 돈까스, 어묵우동, 순대국을 시켜먹었는데 다 맛있었어요. 아이들도 잘 먹더라고요. 휴게소 안에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락실이 있고 바다쪽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밥먹으며 바다구경을 했어요. 공원에서 사진도 찍고 하려고 했는데 바람이 너무 추웠어서 어쩔 수 없이 산책은 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ㅠㅠ
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나와 전망대에 가려고 했더니 걸어서 가기에 너무 멀어보였어요. 너무 많이 걷고 집에 가는 길이었던 날이어서 더 멀게 느껴졌나봐요. 그래서 최대한 전망대 근처에 차를 대놓고 걸어갔어요. 이렇게나마 짧게 산책을 합니다. 섬에 있는 거라 그런지 바람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저희집에 코찔찔이 꼬맹이 둘이 있어서 호다닥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사실 시화달전망대 이름이 이루나 타워인 줄 처음 알았어요. 타워 안에도 2층에 식당이 있더라고요. 오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바로 타워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시화 이루나 타워
매일 10시~20시까지 운영
19시 30분 입장 마감
공원이나 휴게소 주차장 이용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전망대 안으로 들어오면 입구 오른편에 달과 고래와 바다 벽화가 있어요. 몽환적인 느낌의 그림 앞에서 다들 기념촬영을 하시더라고요. 저희 꼬마들도 했답니다. 왼편엔 카페가 있어요!
이루나 타워 전망대는 이렇게 원형으로 쭈욱 유리벽이 둘러져 있어 경치를 감상하기 좋아요. 남산타워가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면 달전망대는 뻥 뚫린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탄도항쪽에서 대부도를 지나 오이도로 건너가야하는데 길이 엄청 막혔었어요. 서행하고 있는 차를 보며 좀 더 있다가 출발해야하나 잠시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길에 서있는 차 중 저희 차는 없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남의 일처럼 막히는 길을 구경했어요.
여기는 시화나래휴게소와 시화나래조력공원입니다. 미세먼지가 어마어마했던 날이라 그런지 시야가 조금 뿌얘서 아쉽내요. 조만간 공기 좋은 날 아이들 하원하고 다시 와봐야겠어요. 그땐 정말 킥보드도 신나게 태우고 타워에 있는 카페에서 간식도 먹이고 시간 보내다 와야겠어요:)
바닥이 투명해서 아래가 보이는 길도 있었는데 세상에 너무 아찔하더라고요. 무섭다고 할 줄 알았는데 꼬마들은 의외로 재밌어 하기만 했어요. 조금 전 몇만원 주고 크리스탈 케이블카 타고 왔는데 여기는 무료네요ㅋㅋㅋ
으 다시봐도 아찔한 높이의 이루나 타워입니다. 대부도에서 시간 보내시고 오이도 방향으로 돌아가신다면, 길이 엄청 막혀서 답답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시화나래휴게소에서 잠깐 쉬었다 가세요. 제가 가본 휴게소 중에서 가장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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