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콩나물시루로 콩나물을 키운 지 6일 차가 되었어요. 6일 만에 먹을 수 있는 콩나물로 자라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놀랍네요. 더군다나 희대의 똥손으로 작년에 다른 콩나물시루로 수천 개의 콩을 발효시켰던 저에겐 더더욱...ㅋㅋㅋ
3일 차
아침부터 아이들과 지지고 볶고 독박육아를 해야 하는 토요일이었어요. 그래서 공원에 가려고 후다닥 물만 주고 나오느라 오전 사진은 없네요. 오후에 집에 돌아와 물을 주고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길게 자란 뿌리는 제법 길지요? 이번엔 콩나물 키우기 성공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네요😆
4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콩나물 상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밤사이에 제법 콩나물답게 자란 노란 콩들이었어요. 콩나물 뿌리가 자라면 콩나물 뿌리가 물을 빨아들일 수 있게 시루에 물을 채워주라고 해서 처음으로 시루에 물을 담아놓았어요.
5일차
제법 길어졌죠? 확실히 뿌리가 물이 닿으니 쑥쑥 자라나는 것 같아요. 많이 커지긴 했지만 아직 작을 것 같아서 살려주기로 합니다.
자기전에 아이들에게 콩나물이 얼마나 자랐는지 보여주고 싶었어요. 콩나물을 만져봐도 된다고 하니 냅다 뽑아버리는 둘째..ㅋㅋ 다음날 먹어도 될 정도로 자란 것 같아요. 둘다 우와~ 하며 엄청 감탄했어요.
6일차
6일정도 키우니 콩나물을 수확해도 될 장도로 자랐어요. 당장 뽑아서 요리해버리고 싶지만 냉장고엔 콩나물 무침이 있고 큰아이 급식으로 콩나물국이 나오는 날이라 하루 더 살려두기로 했습니다^^;; 내일 콩나물 밥 해주려고요~
집에서 콩나물 키우는 경험은 의외의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 손으로 직접 길러 먹는 음식은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겠죠? 요즘 베란다 텃밭에서 상추 모종을 심어두고 먹고있는데 사먹는 것 보다 훨씬 연하고 쌉쌀한 맛이 적어 아이들도 잘먹고 있어요. 콩나물키우기도 성공했으니 자주 키워서 밥상 위에 올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