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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부 콧물흡입기와 석선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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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노시부를 살까 말까 고민하시다가 후기 좀 찾아보려고 하셨죠? 요즘 애들 호흡기질환 때문에 예약이 꽉 차 소아과에 가기도 힘들더라고요. 저희 지역 소아과는 똑닥 예약 오픈하자마자 바로 마감이더라고요ㅠㅠ  아이들 원에서도 아데노 바이러스 조심하라며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어요. 여하튼 아이들 호흡기질환하면 늘 따라오는 게  콧물인데요... 노시부가 가격 때문에 망설여지신다면 어차피 사서 쓸 거 하루라도 먼저 사서 하루라도 더 쓰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육아계의 에르메스 노시부 사진

저는 첫아이 때 코끼리 코뻥을 썼다가 감기 걸릴 때마다 목감기로 옮아서 노스클린업으로 갈아탔어요. 감기 옮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 만족스러웠고 협조적이어서 세 살 때부턴 잘 썼습니다. 노스클린업도 당시 제 기준에는 너무 좋았어요. 그러다가 둘째의 탄생+재난지원금 버프를 받고 스토케 하이체어와 노시부를 놓고 고민하게 됩니다. 결론은 엄마인 저도 비염이 심해 노시부를 사면 왕 좋을 것 같아서 노시부를 사게 되었습니다.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었던 영통 베이비플러스 매장에서 사 왔어요.

당시 코로나로 전 국민이 덜덜 떨던 시기라 가정보육으로 집에서만 지내던 저희 아이들은 감기도 걸리지 않더라고요. 기관에서도 소독들을 어찌나 열심히 하시던지 기관 다니면서도 콧물 한번 흘린 적 없이 지나갔던 것 같아요. 스토케 하이체어나 살걸.. 하며 후회하고 지냈는데 작년 여름부터 코에 콧물 마를 날이 손꼽을 정도로 지금은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ㅠㅠ
 

노시부는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우리집 아이들은 가장 강하게 사용하는걸 좋아한다.


두근두근 노시부를 사서 개시를 했는데 읭 생각보다 잘 뽑히지 않아서 당황했어요. 노시부 패밀리팩을 하나 더 구입했기 때문에 정품 석션이 2개가 있어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품 노시부 석션팁은 노스클린업과 비슷한 정도의 만족감을 주었어요... 

노시부 실리콘 석션팁 크기 비교 사진. 5호가 가장 큰 대형, 나머진 2호 소형이다.

슬슬 노시부에 실망을 하고 있던 찰나에 맘카페를 보니 콧물석션팁을 따로 사서 꽂아주면 기가 막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팁을 검색해 보니 오! 어른 팁도 있어요!!! 당장 삽니다ㅋㅋㅋ 둘째가 어리니까 1호 극소형 하나, 둘째가 금방 클 테니 2호 소형 2개, 그리고 내 거 5호 대형으로 구입했어요. 당시 둘째가 두 돌도 안된 꼬마였어서 혹시나 극소형을 샀었는데 그건 너무 작아서 신생아 있는 집에 나눔 했어요~
 



 
저희 집 첫째, 둘째는 여섯 살 같은 일곱 살, 세 살 같은 네 살인데 2호 소형이 잘 맞더라고요. 지금은 놀다가 콧물이 나오면 알아서 노시부 앞에 앉아 자기 콧물통 들고 스스로 뽑고 나와요.  성인인 저는 5호 대형을 사용해 보았는데 생각처럼 시원하게 나오지 않았아요ㅠㅠ 그래서 혹시나 하고 애들 걸로 사용해 보니 코에 식염수 넣어 막힌 코를 뚫어내는 것처럼 시원하게 나오더라고요! 이게 콧물이 흐르는 길을 찾아서 빨아들여야 하는데 팁이 크면 콧속에서 콧물길을 제대로 찾을 수 없어서 작은 석션팁이 더 유용한 것 같아요. 본인 사이즈보다 작은 석션팁을 추천드려요. 제가 구입했던 스토어팜에 들어가 보니 실링캡도 출시되었네요!! 실링캡이 없어도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었으니 위생상 바꿔줘야 할 때 실링캡도 추가 구매해 봐야겠어요~

 

노시부는 육아계의 에르메스라고 합니다. 고가인 제품인 데다가 원한다고 바로 구입하기도 쉽지 않아요. 공식홈페이지에선 예약구매를 해야 할 정도로 수급이 적은 건지 구매자가 많은 건지 그렇네요.

자고일어나 밤 사이 가득 찼던 콧물을 30개월 된 아이가 직접 노시부로 빼냈다.

오늘 아침밥 먹는데 코가 불편해 보였어요. 그래서 데려가 노시부로 코 좀 빼보라고 하니 위의 사진처럼 찐득한 코가 가득 들어있었어요. 코 빼고 와서 편안하게 식사 마무리했습니다.

여하튼 노시부를 사용하고부터는 코 빼는데 아이들이 눈물 흘릴 일이 사라졌고 스스로도 잘 뽑아서 육아가 한결 편해졌어요. 콧물 질질 흘리며 훌쩍거리다가 스스로 노시부 앞으로 가서 촤아아아라라라라락 코를 빼는데 제 속이 다 시원해집니다. 게다가 코뻥처럼 입으로 빼주지 않아도 되니 교차감염도 덜 돼서 아주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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