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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는 가벼운 피크닉용 텐트 고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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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공원에 갔는데 지역 특성상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돗자리를 펼쳐놓고 김밥을 먹으며 하하호호 놀고 올 그림을 그리고 갔는데 애들은 추워서 콧물을 찔찔 흘리고 바람은 계속 김밥과 돗자리를 위협하고ㅠㅠ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만 돗자리를 편 것 같았어요. 그리하여 "때가 왔다. 피크닉용 텐트를 들일 타이밍이구나!" 하며 친정식구들이 돈을 모으는 계좌 카드를 들고 근처 캠핑용품 전문점에 갔습니다. 충동적으로 갔기 때문에 "무조건 큰거 주세요, 원터치요, 그늘막도 달렸으면 좋겠어요. 피크닉만 할거예요!"를 외쳤습니다. 옆구리에 낄 수 있는 동그란 팝업텐트를 상상하며 캠핑용품 전문점에 갔는데 막상 동그란 팝업텐트를 구매하려고 하니 작아보이더라고요ㅠㅠ그래서 멍청하게 8~10인용 쉘터를 사오고 말았습니다 ㅋㅋㅋ 분명 캠핑용품점 사장님께 공원에서 피크닉 할 용도로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렇게 큰걸 사가는 것도 말리지 않으신 점은 미스테리. 결론은 교환하고 왔어요;( 그래서 저와 같이 단순 공원 피크닉 용도로 텐트를 고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제 개인적인 견해를 써볼게요.

 

중소형 텐트를 사세요

피크닉용으로 텐트를 허가하는 곳은 공원마다 다르겠지만 대형 텐트는 대부분 불허한다고 해요. 요즘엔 텐트를 허용했던 공원들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런데 빅사이즈 텐트를 구입하면 더 갈 곳이 없게 되요ㅠㅠ 제가 구입했던 텐트는 캠핑장에서나 쓸 수 있을 정도로 큰 텐트... 네... 이것때문에 교환했습니다... 동네에 자주 가시는 공원에 텐트 사용이 허용될 경우 그 규격에 맞는 텐트를 고르세요! 시흥 갯골생태공원의 경우 300*250 이하, 한강은 200*200으로 규격이 정해져 있습니다. 

 

가벼운 텐트를 사세요

보니까 폴대가 스틸인 경우도 있더라고요. 네.. 제가 샀던 제품이 스틸이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무거워서 여자 혼자 들기엔 욕이 튀어나오더라고요. 둘이들면 된다고요? 둘이 들으면 입 두개에서 욕이 튀어나옵니다. 우리는 텐트만 덜렁 들고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도시락, 간식, 음료, 매트, 놀잇감, 의자에 애까지ㅠㅠ 경량이 최고인것 같아요. 원터치 팝업텐트 접기 힘들다고 해서 아예 선택지에 없었는데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니더라고요. 제가 구입한 원터치 텐트는 2.9키로 입니다. 저희 둘째보다 10키로 넘게 덜나가요...^^ 들고 주차장에서 텐트를 펼칠 수있는 구역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냥 예쁜거 사세요

자외선 차단, 내수압 등 텐트의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한 상품들이 있는데 피크닉용 텐트는 하루종일 사용하는 것도 아니며 비가 오는날 피크닉 나갈 일은 없습니다. 기능이 하나씩 추가되면 비싸기만 해지는 것 같아요. 저희는 두번째로 캠핑용품 매장에 방문했을때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하는 알록달록한 텐트로 샀어요. 아이들을 위한 피크닉이기 때문에 아이들 눈에 예쁜 텐트를 사용하면 더욱 텐트에 애착을 가지며 즐거워 하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예쁜 텐트는 사진도 예쁘게 나오니 더 좋겠죠?

큰거 사세요

집과 차는 거거익선이라고 합니다. 작은것과 비교했을 때 무게가 얼마 차이 나지 않는다면 조금이라도 넓은것을 선택하는 것이 쾌적한 피크닉을 즐길 수 있어요. 즐겨가는 공원에서 허용하는 규격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골라보세요.


저는이번에 첫 피크닉용 원터치 팝업텐트를 구매하면서 '아반떼 사러 갔다가  BMW 사서 나온다'는 얘기가 그냥 나온 얘기가 아니란 것을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ㅎㅎ 피크닉용 텐트는 야외에서 캠핑장에서 1박도 하지 않을 텐트입니다. 돗자리처럼 사용할 텐트에 큰 돈을 들이는 것은 낭비인듯 합니다. 목적에 맞고 가성비 좋고 예쁘고 큰 텐트를 구입하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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