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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시루에 콩나물 키우기 1~2일차 관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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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어린이집에서 식목일을 맞이하여 콩나물 키우기 세트를 가지고 왔어요. 사실 작년 여름에 집에서 콩나물을 키우고 싶어 큰아이와 함께 당근마켓에서 콩나물시루를 사 왔는데 번번이 실패했어요. 아픈 추억 ㅠㅠ 인터넷에 나온 대로 물에 불렸다가 뚜껑 덮고 물 주기 반복하고 했던 것 같은데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늘 하루이틀 뒤엔 콩 썩은 역한 냄새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친정엄마한테 넘겨버렸죠ㅠㅠ 이번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일단 콩을 6시간 동안 불리라고 했으니 그러기로 했습니다. 말 잘 들어야지~

1일 차

2023년 4월 6일 오후 2:31
2023년 4월 6일 오후 10:05

불린 콩을 콩끼리 서로 겹쳐지지 않게 잘 벌려서 채반 위에 놓아달라고 설명서에 쓰여있어서 그렇게 해봤어요. 예전엔 콩을 무더기로 그냥 뒀었는데 그게 실패의 원인이었던 걸까요....?
콩을 채반 위에 건져놓고 콩나물시루 뚜껑을 덮어두고 잤습니다.


 

2일 차

2023년 4월 7일 오전 6:5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싱크대에서 물을 쉬익 뿌려줬어요. 시루에 있는 물은 버려주라 하길래 버려주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콩 모양이 변했어요. 뾰족하게 콩나물처럼 자라려고 준비하나 봅니다. 네.. 여기까진 전에 갖고 있던 콩나물시루로도 성공했었어요ㅠㅠ 이제부터 안 썩고 잘 자라 줄지가 관건이네요.



 

2023년 4월 7일 오전 11:35

4시간 주기로 물을 주라고 했으니 엇비슷한 주기로 물을 줘봅니다. 콩나물시루 뚜껑을 열어보니 대부분 콩에서 콩나물 줄기가 제법 자랐어요. 거뭇거뭇하고 줄기가 나오지 않은 콩은 골라내서 버려줬습니다.



 

2023년 4월 7일 오후 3:25

세상에!!!!! 밑에서 보니 뿌리가 자라고 있어요. 4시간 만에 이게 무슨 일? 콩나물 키우기가 이렇게 순순히 진행되는 거라고? 작년에 내가 썩혀 버렸던 콩이 도대체 몇천 알인가ㅠㅠ



 

2023년 4월 7일 오후 10:02


싱크대에서 수전으로 물을 주다가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어차피 촉촉하게 해주기만 할 거니 분무기를 사용해 보자!!

아이들을 불러 모아 처음으로 콩나물시루를 공개했어요. 둘째가 약간 파괴의 아이콘이라ㅠㅠ 우려했던대로 콩 몇개를 부숴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좀 컸다고 더 만지고 싶은거 참아주더라고요ㅠㅠ 대견... 작년에 썩는 것만 열 번 넘게 봐왔던 큰 딸이 깜짝 놀라더라고요. 둘이 신나게 분무기로 칙칙 물을 뿌려줬습니다.

오후 6시쯤 물을 뿌려줬었는데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왜냐면 핸드폰만 들어도 자기 어린이집 사진 보여달라고 난리 치는 둘째 때문에..... 네....

여튼 콩나물이 어마어마하게 잘 자라는군요!! 암만 생각해도 이전에 사용하였던 콩나물시루는 겹쳐놓기가 문제였나 봅니다. 불린 지 하루 만에 이렇게나 자라다니요ㅠㅠ 쑥쑥 자라니 키울 맛 난다!! 베란다에 있는 상추는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는데 이러다 상추보다 콩나물 먼저 잡아먹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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