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피크닉 카즈미 캔디팝 팝업텐트
봄이 되면 사람들이 꽃구경을 하러 피크닉을 많이 다니잖아요? 올봄에 동생을 꼬셔 아이들만 데리고 꽃구경을 가자며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서 만났습니다. 잔뜩 설레는 마음으로 돗자리, 김밥, 간식, 음료수를 챙겨 자리를 펼 곳을 찾아다니며 꽃구경을 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다들 텐트 속에 들어가 있더라고요? 텐트 안에 들어가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이 여유롭고 좋아 보였어요. 저희는 적당한 자리에 돗자리를 펴고 김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 게 아니겠어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김빕이 데굴데굴 돗자리 위를 굴러다니고 아이들은 콧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조카는 심지어 10개월 정도 되는 꼬마라 기어 다녔는데 자꾸 돗자리 밖으로 기어나가려고 해서 잡으려는데 애를 먹었어요. 이 날이 '그래, 때가 되었다!' 결심을 하게 된 날입니다. 우리 가족에게도 피크닉용 텐트가 필요할 때가 됐다는 것이죠.
다음날 충동적으로 엄마와 함께 친정식구들이 맛있는 거 먹으려고 모으는 통장 카드를 들고 캠핑전문점인 고릴라캠핑에 다녀왔어요. 저희 식구는 모두 키가 170이 넘으니 무조건 큰 원터치 텐트를 달라고 해서 구입한 게 엄청 큰 쉘터였는데 저희가 즐겨가는 공원의 그늘막 텐트존엔 규격이 맞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평범한 3~4인용 팝업텐트로 교환해 왔어요. 교환하러 갔을 때 하필 예쁜 거 좋아하는 딸과 함께 갔었어요. 당시 매장에 진열되어 있던 원터치 중 가장 아이의 눈에 가장 예뻤던 카즈미 원터치 팝업텐트를 고르길래 아이를 위한 피크닉인 만큼 선택을 존중하여 핑크색 카즈미 텐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팝업텐트 장점
팝업텐트를 실사용한 지 5개월 정도 됐어요. 이 팝업텐트 가지고 초반엔 집안 거실에서 신나게 놀았는데 그것만으로도 뽕을 뽑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놀았어요. 공원, 시골집 앞마당, 해변 등 그늘막 텐트 제한이 없는 곳에 들고 다니면서 펴주었더니 들락날락거리며 잘 놀았어요.
팝업텐트를 들고 다니니 좋은 점은 공원에 가면 베이스캠프가 생긴 느낌이라 텐트가 없을 때보다 장시간 바깥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간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고 아주 어린 아기가 함께 가는 피크닉이라면 밖으로 기어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드러눕기 좋아하는 저는 드러누울 수 있어서 좋았고요. 방충망이 있어 돗자리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 같다는 점도 좋았어요. 특히 바닷가에서는 그 텐트 안이 잘 보이지 않으니 아이들 옷 갈아입히거나 휴대용 변기를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팝업텐트 단점
1. 단점은 땡볕 아래에선 텐트 내부가 너무 덥다
특히 카즈미 팝업텐트는 자외선차단 기능이 없어고 사이드 창 크기가 작아서 더 더운 것 같아아요. 그늘 없는 곳에서 사용하면 비닐하우스 안에 널어놓은 고추처럼 수분이 쫙 빠져나가 비틀어질 것 같아요. 차라리 돗자리만 펴고 노는게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살짝 춥게 느껴지는 날씨에 바람 피해 간식 먹기엔 딱인 것 같아요.
2. 설치 허용 구역에만 펼 수 있다
설치가 허용되는 공원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공원이 있어요. 때문에 미리 텐트 허용 구역이 있는 공원인지 확인하셔야 해요. 게다가 허용 규격도 공원마다 다르니 자주 가는 공원은 어떤지 확인해 보시고 구매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저희 집 바로 앞에 있는 공원은 텐트와 그늘막 금지 공원이더라고요.
3. 접는게 힘들 수 있다
팝업텐트를 접는 법은 처음에 익숙해지는데 연습이 필요해요. 유튜브를 보고 집에서 연습을 많이 했더니 밖에서도 쉽게 접을 수 있었어요. 접는 법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모아서 과감하게 반으로 접으며 생기는 작은 동그라미 4개를 모아라!
*캔디팝만의 단점
카즈미 캔디팝의 단점은 사이드 창문이 작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더워요. 그리고 다 접었을때 다른 팝업텐트보다 원의 크기가 큰 편입니다.
팝업텐트를 사용해도 되는 공원을 찾다보니 한강 사진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보니까 대부분 카즈미 캔디팝 팝업텐트 사진이 나오길래 뭔가 했는데 근처에서 텐트 대여해 주는 업체가 캔디팝을 대여해 주는 듯했어요. 처음엔 우중충한 텐트들 사이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핑크가 부담스러웠지만 캔디팝이 감성 피크닉용으로 딱이란 생각이 들어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날이 선선해지면 더욱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