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옷에 묻은 글라스데코 제거 방법- 한달만에 지우기 도전

반응형

딸아이가 오랜만에 글라스데코를 했어요. 혼자 하게 두고 나는 간단한 집안일을 했더니 외출복이 엉망이 되어 있었어요. 하필 블랙과 블루가 자글자글한 시보리 부분에 묻다니! 심상치 않아 보여 급하게 인터넷을 찾아보니 아세톤이 있으면 쉽게 지울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세톤이 있나 찾아보니 없네...? 하고 한 달 넘게 팬트리에 넣어놓고 방치해 버렸네요.

꽤나 번거로워 보여서 아세톤이 집에 있었다고 해도 제 성격에 최소 며칠은 방치했을 것 같아요. 여하튼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아세톤을 내가 드디어 구해왔는데 설마 지가 지워지지 않겠어? 하며 호기롭게 지워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 아세톤, 물파스, 키친타월

왠지 아세톤이 있으면 화장솜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화장솜도 함께 꺼내서 준비했어요. 그러나 사용해 보니 부드러운 화장솜보다는 탄탄한 키친타월이 더 좋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았을 땐 아세톤만으로도 충분해 보였는데 너무 저는 너무 오래 묵혀놔서 그런지 아세톤으론 큰 효과를 거둘 수 없어서 이날 사인펜 얼룩 지우려고 준비했던 물파스도 함께 사용해 보았는데 결론적으로는 물파스가 만능 지우개였어요.

1. 아세톤으로 딱딱하게 굳은 글라스데코 녹이기

아세톤이 글라스데코를 녹인다고 합니다. 글라스데코가 묻어있는 곳이 살짝 딱딱했기 때문에 아세톤으로 녹여주면 끝이라고 생각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글라스데코 위에 아세톤을 듬뿍 발라 화장솜으로 닦아보았습니다.  꿈쩍도 하지 않는 글라스데코 얼룩에 당황스러웠어요. 아세톤 너만 믿었는데... 흐물흐물한 화장솜 때문인가 싶어 키친타월을 가져와 열심히 닦아보았습니다.

최선을 다해 아세톤으로 녹이고 녹였습니다. 글라스데코가 굳은 딱딱한 느낌은 사라졌으니 녹은 건 확실했어요. 하지만 얼룩은 아직도 눈에 거슬릴 정도로 남아있었어요. 이 옷은 아이보다 제가 좋아하는 옷이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더라고요. 옷에 사인펜이 묻었을 때 물파스를 발라두고 좀 기다리면 말끔하게 사라졌던게 떠올랐어요. 그래서 아세톤도 그런가보다, 하고 옆으로 치워두고 싸인펜 묻은 옷이나 먼저 지워보기로 했습니다. 

전날 둘째 옷에 묻은 사인펜은 물파스로 몇 번 톡톡 두드리니 지워졌어요. 1분 만에 얼룩이 사라져서 속이 시원했어요. 묵혀두지 않아서 쉬웠나, 사인펜이라 쉬웠나 그건 모르겠습니다.

 

2. 물파스로 색소 제거하기

둘째 옷 얼룩을 제거한 후 아세톤을 발라둔 글라스데코 옷을 보았어요. 얼룩이 흐려지기는커녕 똑같습니다. 게으른 저를 비웃는 것 같았어요.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게 아니라 어차피 망한 옷 같아서 물파스라도 발라보기로 했습니다. 

키친타월을 데고 톡톡 두드렸을 뿐인데 눈앞에서 글라스데코의 얼룩이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저는 신이 나서 계속 두드리고 닦아냈습니다. 전날 묻은 사인펜 얼룩처럼 단숨에 사라지진 않았지만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낼 때마다 얼룩이 사지는 게 눈에 보였어요. 세상에! 글라스데코가 묻은 옷을 깨끗하게 만드는 비법은 물파스였다니.

 

3. 얼룩제거제로 손세탁 후 세탁기 돌리기

물파스로 최대한 얼룩을 제거하고 내 사랑 마이비 얼룩제거제를 뿌려 조물조물해두었다가 세탁기에 돌렸더니 원상복구 성공! 와 이제 글라스데코는 잠옷 입었을 때나 꺼내줘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5분 컷 아이 한복 세탁 하는 쉽고 간단한 방법

 

5분컷 아이 한복 세탁 하는 쉽고 간단한 방법

저희 집에는 지난 설 때 입었던 아이들 한복이 아직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요. 설 끝나고 세탁특공대에 맡겼는데 한복은 집에서 손세탁 하라며 그냥 돌아왔거든요ㅠㅠ 그래서 한켠에 미뤄놓고

glloinsight.com

슬라임 묻은 옷 세탁하는 방법, 세탁 후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