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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아니라 털파리, 해충이 아니라 익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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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어제오늘 밖에 나갔다가 털파리를 엄청 봤어요. 심지어 저희집이 30층 넘는 고층인데도 저희집 방충망에 서너쌍이 들러붙어 있어서 소름돋았습니다. 얘네는 짝짓기를 하는 상태로 날아다녀서 더 징그러운 것 같아요. 보이는 놈들 마다 짝짓기를 하고 있길래 러브버근가 싶어 찾아봤더니 정확한 이름은 붉은등우단털파리라고 합니다. 

 

산책 중에 버글버글 날라다니는걸 찍으려고 해도 사진에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방충망에 매달려 있는 털파리를 찍어봤어요ㅠㅠ

털파리는 놀랍게도, 다행이게도 해충은 아니라고 해요. 심지어 꽃가루를 옮겨주는 익충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그치만 짝짓기 한 상태로 비행하는 괴상한 행태와 날파리보다 큰 크기의 몸집은 보기만 해도 소름이 쫙 돋아요. 게다가 이것들은 버글버글하게 몰려있더라고요. 아무리 익충이라고 해도 혐오감이 드네요ㅠㅠ

주로 6~8월 습한 장마철에 많이 발견된다고 하니 이제 딱 시작인가봐요. 어제는 자전거 타고 나갔는데 자전거 바구니 안에 이것들 한쌍이 들어와 나가지를 못하고 있더라고요. 짝짓기를 하면서 나가려고 하니 나가지냐고요........아오ㅠㅠ 여하튼 익충인걸 알게 된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치만 마주치기도 싫은 것....

 

러브버그는 밝은 색을 좋아한다고 합니다.그러니 노란옷 같은 것은 되도록 피해주세요. 털파리가 다닥다닥 달라붙는 모습 상상만 해도 극협입니다ㅠㅠ 그래도 외모와는 달리 생태계엔 이점이 많은 벌레이니 바퀴벌레 발견했을 때보단 덜 무섭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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