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매에서 위탁판매를 진행할 때 스피드고 전송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대량으로 등록하는 방법과 상품 하나하나 일일이 찾아서 올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맨 처음 위탁판매를 시작할 때 쿠팡에다가 손수 한 땀 한 땀 3개의 상품을 업로드했습니다. 3개를 업로드하려고 하니 상세페이지와 이미지가 제공된다고 해도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습니다. 팔릴지 안 팔릴지 모를 물건에 시간을 들여 하나하나 손봐가며 올리는 것이 과연 합리적일까 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스피드고 전송기 사용설명서를 유튜브로 보면서 대량등록을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초보셀러인 저에게는 대량등록이 더 즉각적인 효과를 보았습니다.
스피드고 전송기 장점
10분정도만 투자하면 한 번에 500개의 상품을 연동된 스토어에 업로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원하는 기획전이나 상품 리스트를 클릭 몇 번만 해주면 스마트스토어, 11번가, 위메프, 롯데온, 지마켓, 옥션 등 본인의 스토어가 연동된 곳으로 물건을 업로드해줍니다.
업로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품절 및 재고에 변동사항이 생기면 클릭 몇번으로 업로드된 스토어에 제품의 상태 변동을 반영해 줄 수 있습니다. 따로 오픈마켓에 접속해 확인하지 않아도 되고 주문이 들어오면 스피드고 전송기에서 확인이 가능하여 바로 결제해 고객에게 보낼 수 있어 편리합니다. 개별 등록을 하게 되면 도매매에서 상품을 찾아 고객의 정보를 하나하나 입력하여 전송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번거롭습니다.
또한 따로 엑셀표를 만들어 어느 사이트에 어떤 제품을 올렸고 마진은 얼마나 남는지 정리하지 않아도 스피드고 전송기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스피드고 전송기 단점
한번에 몇 백개씩 올리다 보니 자기가 어떤 물건을 올렸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홈트 쪽 제품들을 긁어다가 올린 적이 있는데 어느 날 웬 부싯돌이 판매되었다는 알람이 떠서 팔리긴 했지만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판매된 물건이 많지 않아 괜찮지만 나중에 혹시라도 불량이나 사용법 등 전화문의가 들어왔을 때 바로 대처가 힘들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대량등록 프로그램의 단점으로는 다른 판매자가 판매하는 같은 제품과 차별성이 없다는 점입니다. 하나씩 수작업으로 등록하게 되면 제품의 썸네일을 살짝 손보거나 연관 키워드 작업을 하는 등 고객의 이목을 끌며 유입을 늘릴 수 있지만 대량등록은 업체에서 도매사이트에 올려놓은 정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손을 본 판매자의 물건보다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스토어를 차별화 있게 키울 수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상품을 선별하는 과정과 상세페이지나 썸네일 등을 가공하는 과정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스피드고 전송기 프로그램을 알려주는 사람의 강의를 들으면 대량등록으로 어렵지 않게 평범한 직장인 월급 수준 이상의 수익이 생길 것 같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취향에 맞게 대량등록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아직 시작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초보셀러인 제가 스피드고 전송기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관리도 쉽고 물건이 팔리긴 팔리는데 내 브랜드를 키우지 못해 아쉽다는 것입니다. 좀 더 능숙해져서 수익이 많아지면 이런 생각은 없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초보셀러의 입장에선 그렇습니다. 그래서 스마트스토어에는 아이템을 선별해 하나씩 등록해볼까 합니다. 저처럼 처음 시도하시는 분이 아닌 셀러분들은 비용을 사용료를 지불하는 상품등록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는 분이 많은 듯합니다. 조금 더 업무에 적응되고 흐름 파악을 잘하게 된다면 유료 대량등록 프로그램도 추후엔 고려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