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막둥이 예쁜것좀 보러오세요! 너무 예쁜 우리집 막둥이 크레스티드게코다. 도마뱀은 야행성이기 때문에 낮시간엔 핸들링 하는 것을 자제한다. 또한 너무 잦은 핸들링은 개체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막둥이를 만날 수 있는 날은 먹이를 주는 날로 한정했다. 막둥이는 월수금 20시 정도에 밥을 먹는다.
그러나 주사기로 밥주는 아이들 얼굴에 냅다 점프를 해대는 막둥이 때문에 아이들이 겁에 질린 상태다. 첫째 아이는 막둥이가 얼굴로 점프한 첫 날 이후로 막둥이를 1주일째 멀찍이서 지켜보고 있다. 둘째는 그 사이 밥주기 도전을 2~3번 정도 한 것 같은데 지난번 밥을 줄 때 막둥이가 4번이나 얼굴로 점프하는 바람에ㅋㅋㅋ 처음 데려왔을 때와는 사뭇 다른 온도차다. 덕분에 처음 데리고 올 땐 너무 만져서 도마뱀이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했는데 아이들은 착하게도(?) 막둥이를 눈으로만 본다.
짜잔~
아직도 둘째 아이가 막둥이 먹이를 직접 주고 싶어한다. 근데 막둥이가 내 손 위엔 거부감 없이 잘 올라오지만 아이 손 위엔 올라가고 싶지 않은지 자꾸 몸을 돌린다. 아이 손이 내 손보다 뜨끈뜨끈해서 그런가?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게코를 핸들링하기 전에 찬물로 손을 씻고 온다는 집사들의 글도 봤다.
면봉과 비교한 크기다. 너무 작고 소중해ㅠㅠ 저 면봉을 잡고 올라가는데 발이 진짜 귀엽다.
아이들이 모두 잠든 밤, 나도 마지막으로 물 마시고 자려고 거실에 나왔다. 막둥이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웠다. 내내 은신처 속이나 가짜풀 아래에서 숨어있었는데 밤에는 이렇게 활발하게 오르락내리락하며 놀고 있었다. 크레는 야행성이라 먹이주기, 물주기, 집 청소해주기, 핸들링 등을 해가 지면 하고 있다. 비슷한 시간에 해줘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대체로 아이들이 자기 전에 양치하고 나와 8시정도에 막둥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 막둥이 물 햝는 것 좀 보세요!!!! 혀가 너무 귀엽다. 밥먹을때도 저 혀로 날름 날름 주사기에 묻은 슈퍼푸드를 햝아 먹는다. 실수로 턱이나 입가에 묻어도 문제없다. 혀로 몇 번 쓱쓱하면 금세 깨끗해진다.
크레는 하루에 한두번씩 사육장 벽면에 물을 분무해줘야 한다. 그래야 습도 유지도 되고 물을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습도는 60%정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야행성이기 때문에 낮보다는 밤에 분무를 해준다. 아무래도 낮에 해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다. 너무 건조하면 크레가 벽을 타지 못한다고 하니 습도 조절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아직 초보 집사는 배울게 너무 많지만 일주일 동안 큰 이벤트 없이 함께 해준 막둥이가 너무 고맙다..♡ 도서관에 예약해둔 책이 어서 연락 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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