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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코칭 강의-내가 나를 잘 알아야 주변이 평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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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 유치원에서 학부모들을 위한 감정코칭 강의를 듣고 왔다. 강의에서 내가 의도적으로 고마웠던 상황을 찾아보는 것, 심장집중호흡법으로 내 몸을 좋은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행운이다. 덕분에 오늘 탈탈 털린 내 멘탈을 부여잡을 수 있었다. 이 상황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강의 내용을 복기해 봐야겠다. 오늘 강의는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서 들었던 강의인데 내 인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감정을 표현할 때 수용한 후 올바른 방향으로 지도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감정을 수긍해 주는 척하다가 어줍잖은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것도 좋지 않다.


상대가 감정을 얘기할 때 ‘왜’냐는 물음은 비난으로 들릴 수 있다. 왜를 제외한 육하원칙은 물어봐도 괜찮다. 다가가는 대화를 해야 한다. ’네 입장에선 그렇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공감해 줘야 감정이 수용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나의 상태를 내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내 기분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야 상대의 감정을 적절하게 받아줄 여유가 생긴다.


뇌파처럼 심장에도 전자기장이 발생된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 불안감이 옆사람에게 전이된다. 주로 영향력 있는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이의 경우엔 부모가 될 것. 그러니 아이를 만나기 전에 심호흡과 감사한 일 떠올리기로 좋은 기운으로 만들면 아이들도 안정적이게 지낼 수 있다.


감사하기의 비법 중 하나는 사람을 떠올리기보단 상황을 떠올리는 것이다. 사람을 떠올리면 그 사람의 좋지 않았던 기억까지 함께 따라오기 때문에 온전히 감사하는데 방해가 된다.


행동의 한계를 설정하지 않으면 상대는 불안해한다. 한계가 있어야 그 안에서 마음껏 탐색하며 안정감을 느낀다. 그 한계는 ‘나와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것’ 정도가 좋다.




잘 지내고 싶다. 평온함을 유지하고 싶다. 나의 불안정한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싫다. 현실에 두 발 딱 붙이고 단단하게 서서 괜찮다고 얘기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괜찮다고 말할 때 내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정말 괜찮다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나는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자녀가 그렇게 자라주면 좋겠다. 그런 분위기의 집을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한 첫걸음은 내가 나를 아는 것이다. 내가 상대의 감정을 수용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면 스스로 알아차리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내가 가족의 감정을 받아줄 수 있으려면 피곤한 상태가 아니어야 한다. 나는 체력은 좋지만 사람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 아니다. 그렇지만 또 교류하는 것을 즐기는 게 또 나다. 아무리 숨 쉴 구멍이라고 다니는 모임도 나에게 무리겠다는 생각이 들면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 나에겐 가족이 먼저다. 내 에너지는 그들에게 우선 돌아가야 한다. 우리 가족 구성원은 모두 나의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장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젠가 생각해 보면 가장 괴로웠던 일이 해결됐을 때다. 가장 힘들 때를 생각해 보면 행복했던 일이 틀어졌을 때다. 내 경우엔 그게 가족관계인 듯하다. 대체로 사이가 틀어지면 너무 괴롭고, 평화로우면 행복하다. 사이가 틀어지지 않으려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다. 아이 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쓰는 관심과 배우자를 향한 관심의 균형, 흐트러지게 해 놓고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과 질서 정연한 걸 좋아하는 배우자 사이에서의 균형, 무질서 속에서 나만의 규칙 있는 나와 정리정돈된 것을 선호하는 배우자 사이의 균형. 간단해 보이는데 나에겐 균형 잡는 것이 벅차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래서 배우자가 느끼기엔 늘 우리 집은 기울어진 운동장인 듯하다. 수평을 잡아보려고 해도 곧 도루묵이 된다. 그걸 알지만 부단히 수평을 잡아보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배우자가 알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도 우리 집은 늘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애써도 제자리걸음이니말이다. 여하튼 집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타인을 만나면 금방 소진되는 내 에너지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고. 약속 생기거나 부탁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수락하기를 지양하자.

열 번을 표출했을 때 세 번 정도만 감정을 수용해 줘도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100퍼센트 잘할 생각으로 덤벼들었다가 금세 고꾸라지지 말고 서툴지만 조금씩이라도 감정을 수용해 주는 사람으로 변해보자. 분명 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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