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팟으로 요즘 가장 열심히 만들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요거트 입니다. 저와 둘째가 요거트를 아주 좋아해서 코스트코 갈때마다 바이오 플래인 요거트를 사다 먹었었어요. 그런데 코스트코에 갈만큼 냉장고가 비지 않아서 한번 만들어 봤어요. 잘 되더라고요? 그래서 만들어 먹다보니 그릭요거트 만드는 도구도 사고, 요거트 스타터까지 구입해서 본격적으로 요거트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홈메이드 요거트&그릭요거트 만들기
1. 우유를 인팟에 넣고 요거트 모드를 보일로 선택하여 눌러 우유를 데운다.
2. 우유가 데워지면 한김 식힌 후 요거트 스타터 또는 마시는 요거트를 넣고 섞어준다.
3. 요거트 모드 노멀을 선택해 8시간 발효시킨다.
4. 냉장고에 바로 넣어 식혀서 먹는다.
5. 그릭요거트는 그릭요거트 메이커 망에 요거트를 담고 원하는 꾸덕함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인스턴트팟 요거트 모드 버튼을 세번 누르면 보일로 넘어가요. 본격적으로 발효시키기 전에 우유를 데워줘야 합니다. 팔팔 끓이면 우유의 영양소가 파괴되니 저는 우유가 따뜻하다 싶을때 그냥 꺼요. 보일 모드로 끝까지 해도 되는데 그땐 좀 우유가 뜨겁다는 느낌이 들어서 식히는데 좀 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적당히 멈춥니다.
저는 처음에 매일 바이오 플레인 요거트 남은거로 했었는데 그걸 다 써서 고민하다가 요거트 스타터를 사봤어요. 그릭베어스 스타터가 신맛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소문을 듣고 그릭베어스 제품을 쓰는데 정말 신맛보단 고소한 맛이 더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요거트 스타터의 장점은 유통기한이 길어서 보관하기 좋다는 점입니다. 냉동실에 쟁여두니 든든하네요.
보일모드 끈 후 요거트 스타터 섞어서 요거트 모드를 다시 눌러줍니다. 저온으로 하면 발효가 천천히 되기 때문에 노멀모드로 해주었어요. 저번에 그릭베어스 스타터를 저온으로 돌린 것과 맛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합니다. 이제 할일이 끝났어요. 시간이 발효의 마법을 부려줄거예요.
다음날 아침 완성된 요거트 모습입니다. 저온에서 11시간 발효했을 땐 콧물처럼 주루룩 하는 텍스쳐가 나와 별로였는데 중온에서 발효하니 조금 더 단단한 텍스쳐가 나왔어요. 저는 그릭요거트를 만들어 먹을 예정이라 요거트를 차게 식히기 위해 바로 냉장고에 요거트를 넣어주었습니다. 만든지 얼마 되지 않은 요거트를 그릭요거트 메이커에 넣으면 요거트가 망 사이로 빠져나오는 양이 많거든요. 그래서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힌 후에 메이커에 넣어 유청을 분리해 주는 작업을 해야해요.
냉장고에 반나절 넣어둔 요거트를 메이커에 부웠습니다. 이 상태로 한나절, 다음날 용수철 넣으며 꾹 눌러주며 한나절 유청을 빼면 꾸덕한 그릭요거트가 완성돼요.
우유 2팩과 그릭베어스 요거트 스타터 2개로 만든 그릭요거트 입니다. 우유는 남양우유를 제외한 우유로 그때그때 마트에서 할인하는 것을 사용해요. 스타터는 개당 천원 정도하니 5~6천원 안에서 저정도의 그릭요거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역시 손품 좀 파는게 가성비가 좋아요!
그리고 그릭요거트 만들면 나오는 유청 ㅠㅠ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먹기엔 좀 그래서 일단 냉장보관해 줬어요. 유청은 밥지을 때 조금씩 넣으면 좋다는 얘기도 있고, 라씨 만들어 마시면 좋다는 얘기도 있어요. 저희는 엘사가 패션후르츠청에 섞어 라씨로 마시는걸 좋아하는데 라씨 한잔 만들어 주고 생선 굽기 전에 생선에 좀 뿌려주고 했는데도 저만큼 남았어요.
유청 남아서 버리는걸 볼때마다 그릭요거트를 계속 만들어야 하나 고민이네요. 지난번에 유청이 아까워 그냥 요거트로 만들어 먹었더니 손이 안사더라고요🥲유청 활용 방안은 좀 더 고민해봐야 할것 같아요. 그릭요거트 먹고 싶고 유청은 아깝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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