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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스트레스 컴퍼니 내편카드- 토마토 옮겨심은 너무너무 슬픈 날 아이가 4월에 학교에서 방울토마토 심은 화분을 하나 가져왔어요. 일회용 커피컵같은 용기에 담긴 방울토마토였는데 집에서 제법 무럭무럭 자라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텃밭에 옮겨 심으러 다녀왔어요. 그것도 아이가 원해서요. 그런데 가는 내내 눈물바람을 날리더니 집에 와서 씻지도 않고 쇼파에 쓰러져 울더라고요. 토마토가 집에서 사는 것 보다 밭에서 살면 더 건강하게 자란다, 텃밭에서 나비도 만나고 꿀벌도 만나고 하면 얼마나 좋겠냐, 거실 창으로 들어오는 햇볕하고 바로 쬐는 햇볕은 차원이 다르다, 식물은 따뜻한데서 자라야 좋다, 텃밭에 심으면 비올 때 비도 맞고 다른 방울토마토 친구도 있지 않냐며 텃밭이 좋은 온갖 이유를 설명해줬어요. 그리고 좀 달래줬는데도 계속 슬퍼하더라고요;스트레스 컴퍼니 내편카드그런데 갑자기.. 더보기
일력의 매력을 알게 해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 일력은 1년 365일을 하루에 한 장씩 담아낸 달력입니다. 그래서 하루가 지날 때마다 직접 달력을 찢어내야 해요. 예전에 할머니 할아버지 살아계셨을 때 할머니 댁에 가면 달력 옆에 늘 일력이 벽에 걸려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와 동생이 놀러갔을 때 심심해하면 일력 찢어놓은 것을 모아두셨다가 그림그리면서 놀라고 내어주셨던 추억이 있네요. 그 이후로 일력은 따로 구경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올해 연초부터 일력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제가 김종원 작가님 책을 사서 아이와 함께 필사를 했어서 그런지 김종원 작가님의 일력이 자꾸 광고로 올라왔어요. 이런, 무서운 빅데이터입니다ㅠㅠ 빅데이터 덕분에 저는 작가님의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매일 밤 일력에 .. 더보기
[서평] 목소리를 삼킨 아이-나의 아이를 돌아보다 우리집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다. 불안도가 굉장히 높은 아이라 새학년이 시작되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편이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학기초엔 교실에 혼자 들어가지도 못하고 복도에 서있었고, 들어가도 자리에 앉지 못하고 한동안 서있었다. 물론 대화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는 급식조차도 먹지 않고 하교했다. 아이 생각만 하면 가슴 위에 아주아주 무거운 돌덩어리를 툭 얹어놓은 기분이었다. 그러던 도중 '목소리를 삼킨 아이'라는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소년이 등장하는 소설을 접하게 됐다. 목소리를 삼킨 아이사촌 누나도, 나를 ‘벙어리’라고 부를 때마다 즐겁게 웃었기에 나는 그게 좋은 말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반드시 행복할 때만 웃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어떻든 간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