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오면서 중고로 식기세척기를 샀어요. 당근 판매자 분은 젖병을 사용하는 아기가 있는 집이었는데 식세기가 너무 작아서 큰걸로 바꾼다고 내놓으셨더라고요. 저희가 트리플매직을 선택한 이유는 2단 적체가 가능하다는 것, 자동으로 문열림이 된다는 것, 정수기와 함께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6인용 식세기 처음에 사용할 땐 조금 불편했어요. 아무래도 12인용을 사용했어서 너무 작게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요령이 생기니 제법 많은 양의 그릇이 들어갑니다. 현재는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2번 식세기를 돌리고 있어요. 참고로 저희가족은 4인이고, 아이들은 아직 식판을 사용해요. 식판도 1단에 들어갈 공간이 나옵니다. 참고로 식판은 잘 닦이지 않아요ㅠㅠ 그래서 손으로 닦는게 속편해요.... 픽판 외에 텀블러나 컵같은건 제법 잘 닦입니다.
6인용 식세기의 장점은 테이블탑으로 사용하는 거라 식세기에 그릇을 넣을 때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예요. 허리가 좋지 않으신 분들에겐 굉장한 메리트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1년 반 정도 잘 쓰고 있었어요. 저희집 작은 이모님인 sk매직 6인용 식기세척기인 트리플매직이 고장났어요. 원래 세척이 끝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데 어느 순간 열리지 않더라고요. 아래의 영상 확인해보세요.
문이 열리려다 말고 다시 닫겨서 몇 달 동안 강제로 열었어요. 강제로 열 땐 손에 힘이 꽤 많이 들고 "투툭" 하며 억지로 잠금부분이 풀리는 소리가 들려요. 수리를 지체하다가는 가래로 막을거 호미로도 못 막게 될까봐 귀찮음을 이겨내고 AS접수를 했습니다.
트리플 매직 오른쪽 옆면에 저런 안내가 붙어있어요. 큐알을 찍어보니 sk매직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저는 우선 카카오톡 상담하기를 눌렀어요. 그랬더니 카톡으로 연결이 되더라고요. 카톡으로 상담원에게 증상을 얘기면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점검 방법을 안내해줘요. 저는 안내해준대로 해도 문이 열리지 않아서 결국 접수했어요.
sk매직 식세기 기사님 출장비는 3만원이예요. 구입한지 1년이 지나면 출장비가 따로 붙는다고 합니다. 기사님께 연락이 와서 유선상으로 증상을 설명한 후 수리금액이 얼마 정도 나올찌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부품을 교체하게 되면 5~6만원 정도 비용이 나올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ㅜㅜ 하지만 오셔서 확인해 보시더니 잠금이 걸리는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그게 부러진거라 부품 교체는 했지만 출장비 외에 별도의 비용은 없다고 하셨어요.
기사님께 이 부분이 고장나는 것이 트리플매직의 고질병이냐고 여쭤봤어요. 근데 다행히 그런건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잘못 사용해서 그런것도 아니래요. 그 부품이 플라스틱이라 오래 쓰다보면 부러질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3만원으로 식세기 문을 싹 고쳐 속이 후련했어요. 매일 밤 식세기 다 돌아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잤거든요ㅠㅠ 자동문열림이 되지 않으니 아침에 일어나 보면 그릇이 축축한게 기분이 영 찝찝했거든요. 오늘 밤부터 맘편히 식세기 돌려놓고 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