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가 어릴 때 속초에 온 적 있다. 그때 한참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막걸리 술빵을 사먹었는데 우리 가족 중 나만 먹었던 기억이 있다. 혼자 먹기 버거워 다 먹지 못했었기 때문에 이번엔 살 생각을 아예 안했는데, 어쩐 일인지 남편이 먼저 술빵 얘길 꺼내며 사먹자고 했다.
날이 더우니 살것 만 사서 제빠르게 시장을 탈출하기로 했다. 우리가 살 것은 막걸리 술빵, 중앙닭강정, 식혜, 김밥 끝! 나와 아이들은 술빵을 기다리고, 남편은 중앙닭강정을 사러 갔다.
이날도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다. 술빵 대기 줄은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 서야한다. 그래도 금방금방 줄이 줄었다. 애들도 짜증내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정도라 다행이었다.
우리 차례가 됐을 때 남편이 닭강정을 사들고 도착했다. 두 개 사라고 그러길래 여기서 한번 맛있게 먹고 끝 하고 싶어 하나만 사겠다고 했다. 전날 오미자차를 사마신 전통음료 가게에서 식혜도 큰거 한통을 사서 신속히 시장에서 나왔다.
애들이 배고프다며 차안에서 술빵을 달라고 성화라 조금씩 떼어 줬다. 어릴땐 한 입 맛만 봤던 엘사가 맛있다고 꽤 많이 먹었다. 엘사가 맛있다고 하니 안나도 경쟁하듯 술빵을 먹었다. 10분 정도 거리의 숙소에 도착헤 차에서 내릴 때 즘 술빵의 반은 사라졌다. 하나 사니 우리 네 식구가 딱 맛있게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시원한하고 달콤한 식혜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다.
요즘 내가 막걸리를 만들고 있는데 엄마가 만드는 막걸리도 이 맛이냐며 아이들은 자기들 마음대로 막걸리 맛을 상상했다. 조만간 술빵 찌고 있는거 아닌가 모르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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