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들이 · 여행 · 갈만한 곳

[대부도맛집] 대부도에서 칼국수 말고 뭐 먹지? 조만간식당 방문기

반응형

얼마 전에 지인들과 모임이 있어서 대부도에 다녀왔어요.
먼저 대부향기수목원을 한 바퀴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았죠.

대부도 하면 칼국수 집이 정말 많잖아요?
그런데 그날은 왠지 칼국수 말고 다른 메뉴가 먹고 싶은 기분이었어요.

그때 일행 중 한 분이
“조만간식당 어때요? 분위기도 좋고, 맛도 괜찮아요.”
라고 추천을 해주셔서 바로 검색해봤습니다.

검색해보니,
한옥 느낌의 창틀 너머로 바다가 딱 펼쳐지는,
사진만 봐도 “아, 여기 뷰는 믿고 가겠다” 싶은 식당이더라고요.

그래서 점심은 조만간식당으로 결정했습니다.

조만간 식당

영업시간
평일: 11:00~19:30
주말: 11:00~20:00

휴무일은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3주 전부터 공지가 올라온다고 해요.
제가 글 쓰는 기준으로는 화요일 휴무였습니다.
방문 전에는 꼭 네이버에서 한 번 확인하고 가세요!


주차

별도의 넓은 주차장은 없고,
저는 건물 입구 쪽 도로변에 주차했습니다.
차 끌고 가시는 분들은 이 부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조만간식당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솔직히 딱 하나였어요.
꼬막한판, 꼬막비빔막국수 같은 꼬막메뉴가 있거든요.
꼬막한판은 커다란 한 판에 볶음밥, 꼬막무침, 숯불고기가 함께 나오는데,
한 판에 2인분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꼬막한판, 쭈꾸미한판, 꼬막비빔막국수, 바지락듬뿍칼국수
이렇게 주문했어요. 

한 판 메뉴들, 아이랑 와도 괜찮을까?

먼저 쭈꾸미한판.
이건 이름만 들으면 “엄청 맵나?” 싶잖아요?

그런데 같이 나오는 불고기가 맵지 않아서,
아이들도 함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아이 입맛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주문할 때 한 번 더 여쭤보면 좋을 것 같아요!

후추와 고춧가루 들어가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저희집 맵찔이들 기준입니다.ㅋㅋ

꼬막한판입니다.

 

꼬막한판도 비주얼이 꽤 푸짐해요.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은
김, 으깬 감자(메쉬드 포테이토), 김치, 깻잎이 나오고,
이 반찬들은 셀프 리필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맛있게 먹었던 조합은 이거예요.

 

깻잎 위에 으깬 감자 + 꼬막 비빔밥을 올려 싸먹기

 

이렇게 해서 한입 먹으니까
꼬막의 짭짤함과 으깬감자의 부드러움, 깻잎 향이 딱 어울리더라고요.
괜히 한 번 더 싸먹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꼬막비빔막국수.

사진만 보고 있을 때는 노른자인 줄 알았던 동그란 주황색이 사실 홍시였어요.
(달걀 노른자인 줄 알고 살짝 긴장했던 1인…)

꼬막비빔막국수는 정말 맛있었어요.
막국수 자체도 괜찮았고, 꼬막과의 조합이 좋아서
“다음에 오면 이건 꼭 다시 먹겠다” 싶은 메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조만간식당은
음식 맛은 깔끔하고 무난한 편인데
플레이팅과 분위기가 한 번 더 기분을 좋게 해주는 집인 것 같아요.

음식이 예쁘게 담겨 나오니,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바다가 한 면을 가득 채우는 창, 조만간식당 뷰


이 식당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역시 뷰예요.

한쪽 면 전체가 바다 방향으로 창이 나 있어서
앉아 있기만 해도 시야가 탁 트입니다.

 

개방감이 아주 좋고
멀리 여행 온 기분도 나고
사진 찍기도 진짜 좋아요.

 

제가 갔을 때는 물이 많이 차 있지는 않았는데,
물이 가득 차 있는 날 오면 또 다른 분위기일 것 같아요.
대부도 특유의 바다색이랑 하늘 색이 딱 맞으면,
그 자체로 힐링이 될 것 같은 뷰였습니다.

 

내부 공간, 가족 모임도 연인도 모두 괜찮은 곳

조만간식당 내부는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넓은 편이에요.

테이블 간 간격이 너무 붙어 있지 않아서
가족 단위로 와도 답답한 느낌은 없었고,

테이블 배치가 유연해서
가족 모임이나 소규모/중규모 모임을 하기에도 좋겠다 싶었어요.

창가 쪽에는
바다를 보며 먹을 수 있는 바 형태의 테이블도 있어서

연인끼리 오거나

혼밥·혼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이
조용히 뷰를 보며 식사하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나가는 문이 있어요.

 

식당 밖, 고양이와 바다 산책까지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나가는 문이 하나 있는데,
그 문으로 나가면 바로 해변 산책을 할 수 있어요.

재미있었던 건,
식당에서 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계시더라는 점이에요.

제가 갔을 때에도 고양이 한 마리가
고양이 집 안에서 쉬고 있었고,
문을 열어두니 바다 쪽으로 산책을 나가더라고요.. 

멀리 까만 점처럼 보이는 그 고양이가
조만간식당의 식구 같은 존재였어요.
그 모습을 보니까
식당 분위기가 더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밥을 먹고 나와서
바다 쪽으로 산책까지 하면 딱 좋았을 것 같은데,
그날은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그냥 돌아와야 했어요.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이런 말이 나오더라고요.

“다음엔 꼭 산책까지 하고 가야겠다.”

제게 조만간식당은,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게 되는 음식점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추천글

서울근교 대부도 유리섬 박물관_ 아이와 함께한 나들이 추천

 

서울근교 대부도 유리섬 박물관_ 아이와 함께한 나들이 추천

미세먼지에 황사가 영원할 것 같았던 한 주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신나서 아이들 아침 먹인다음에 데리고 나왔어요. 원래 계획은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 좀 하고

glloinsight.com

 대부도 가는 길 시화나래휴게소 드라이브

 

대부도 가는 길 시화나래휴게소 드라이브

둘째 어린이집이 한시간 늦게 끝난는 아이라 큰아이 하원하자마자 시화나래휴게소에 드라이브하러 갔다왔어요. 시화나래휴게소가 차박이나 차크닉 장소로 유명하길래 '나중에 차 생기면 차크

glloinsight.com

비오는 날 대부도에서 갈만한 종이미술관

 

비오는 날 대부도에서 갈만한 종이미술관

대부도 풀빌라로 가족 여행을 가는 날이었는데 설마설마 했더니 역시나 비가 왔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어르신들은 낚시를 즐기시고, 아이들은 갯벌체험을 하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딱히 할

glloinsight.com

시화 나래휴게소 달전망대 이루나 타워

 

시화 나래휴게소 달전망대 이루나 타워

얼마 전에 제부도 다녀오다가 시화 나래휴게소에 다시 들리게 됐어요. 저번에 왔을 때 전망대에 가보지 못한게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이날은 온가족이 함께 휴게소에 방문했답니다:) 어서 저녁

glloinsight.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