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과 함께 속초에 놀러갔다가 88생선구이집 다녀왔어요. 물회를 먹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물회를 먹으면 아이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생선구이집을 알아보다가 가게 되었습니다. 88 생선구이집 바로 앞엔 주차장이 없으니 주차장 미리 알아두고 움직이세요. 저희는 유료 주차장에 대고 비싸게 점심을 먹었답니다 ㅠㅠ
주차장은 조광유료주차장(중앙동), 금호유료주차장, 이스턴관광호텔 이라고 해요. 1시간 주차 할인을 해주니 꼭 이쪽에 대세요. 건물 앞은 손님 수에 비해 너무 협소합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요, 3시부터 4시 30분입니다. 점심 주문은 2시 30분까지 가능하니 이 점도 알고 움직이시는게 좋겠어요. 모둠 생선구이는 인당 2만원인데 초등학생 3학년 부터는 1인분으로 계산 된다고 해요. 저희는 3학년이 넘는 아이는 없었지만 워낙에 생선구이를 잘먹는 아이들이고, 두명이라 아이들 몫으로 1인분을 더 시켰어요.
이정도가 3인분 모둠생선 양입니다. 생선은 직원분이 모두 숯불에다가 구워주셔요. 잘 못하는 저희가 뒤적거릴 필요가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먹기 좋은 상태로 구워서 앞접시에 나누어 올려주시니 더 좋았고요.
처음에는 꽁치를 주시고 등어, 열기 이렇게 주셨던 것 같아요. 아이들 꽁치 구워줘본 적이 없었는데 잘먹더라고요. 집에서 구워줘봤자 고등어, 삼치, 갈치가 다인 저희집 아이들은 열기가 가장 맛있었대요. 저 빨간 생선이 열기인데 사실 저도 이름이 열기인걸 이날 알았어요. 이날 이후로 마트에 가면 자꾸 열기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ㅋㅋㅋ
밑반찬은 이정도 나와요.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오징어젓갈이 너무 맛있었어요. 심심한 생선살에 오징어젓갈을 올려서 먹으면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반찬 리필은 셀프예요.
직접 구구워서 잘라주시는데 타지도 않고 부스러지지도 않고 좋았어요. 굽는데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가시발라 아이들 나눠주고 저도 먹을 시간이 되더라고요.
함께 나오는 미역국도 맛있었어요. 밥 많이 먹는 아이들이 아닌데 공깃밥 반은 미역국에 말아서 생선 올려먹고, 반은 그냥 생선 올려서 한 공기씩 다 먹더라고요.
속초에서 먹었던 밥 중에 가장 만족스럽고 배불리 먹었던 곳이 88식당이었어요. 하루 먼저 왔으면 좋았을 걸 싶더라고요. 그럼 또 갔을텐데ㅠㅠㅠ 가끔 소래 가면 생선구워서 파는 가게 보고 저걸 누가 사가나 했는데 제가 사가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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