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서평] 초역 붓다의 말- 집착을 내려 놓는다는 것

반응형

 얼마 전 날씨가 좋은 휴일에 남편이 출근했어요.

그래서 아이들 데리고 한울공원 모래놀이터에 다녀왔습니다.

남편이 없으니 '그만 집에 들어가자.'라고 재촉할 사람이 없어서 아예 작정하고 나갔어요.

캠핑의자에 간식에 이북리더기까지 챙겨서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노느라 정신이 없어서 덕분에 야외에서 책 한권 읽고 왔습니다.

아이들끼리 놀 수 있을 만큼 키워놓으니 이런 날도 있고 좋네요^^

 이노스페이스원의 루나2x가 저의 반려기기입니다.

전자도서관 접속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초역 붓다의 말>이란 책을 찾았어요.

아이돌 장원영님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이 책을 소개해 유명해졌다고 해요.

얼마 전 아파트 단지에 있는 도서관에 갔는데 이달이 책 추천 코너에 있어서 저도 눈여겨 봐두었던 책입니다.

글자가 많지 않아 아이들 노는거 보면서 부담없이 읽기 좋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결핍의 시대를 거쳐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요즘 저는 이 과잉의 시대를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지낼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내가 조금만 불편하면, 새로운 소비를 줄이면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나의 몸과 마음도 건강해 진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이 이북 리더기도 사실 소유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책을 못 읽는것이 아닌데,

좀 더 빠르고 편하게 원하는 책을 읽기 위해 구매한 것입니다.

저의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는 인간다운 어리석은 선택을 했던 거죠.

그리고 새로운 디지털기기의 도움을 받아 편하게 더 많은 정보를, 이야기를 탐하고 있습니다. 

 <초역 붓다의 말>은 이런 저에게 멈추어 생각할만한 문장들을 던져주는 책이었어요. 

만족을 얻고 싶은가? 흡족한 기분에 젖고 싶은가?
그렇다면 욕망을 벗어던지라.
이것저것 탐내지 말라.
이러면 좋았을걸, 저러면 좋았을걸,
더 가지고 싶은데, 더 벌고 싶은데,
최고가 될 수 있었는데,
더 좋은 것을, 더 아름다운 것을, 더 안락한 것을.......
욕망이란
가지고자 하는 열망에서 허우적대는 마음일 뿐,
욕망에 끝은 없다.
욕망을 버리면 바로 욕망의 끝이 보인다.
그리고 그 대신 충만함이 밀려온다.

 

세상을 건너기 위해 꼭 필요한 것,
그것은 바로 진실과 자제,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는 것,
그리고 인내다.
무거운 짐을 견디라.
힘쓰고 노력하라.
베풀되 빼앗지 말라.
절제하는 마음으로 행동하라.
이렇게 살면 고통은 사라진다.
번민도 사라진다.
사는 동안 평온함을 누릴 수 있다.

 

한 방울의 물이 떨어진다.
한 방울,
그리고 또 한 방울.
한 방울 씩.
그것이 하룻밤, 또 하룻밤.
텅 비어있던 물병에 물이 가득 채워진다.
드디어 물이 가득 차 넘친다.
작은 악행 한 방울도 그렇게 된다.
작은 선행 한 방울도 그렇게 된다.
인간이라는 물병이 차고 넘쳐흐르며
주위를 적신다.

 

결국 나라는 사람을 채우는 것은 나의 행동입니다.


내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느냐에 따라
나의 하루가 달라지고, 나의 삶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런 나의 모습은
결국 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죠.

 

저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물론 1부터 10까지 완벽하게 선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드물겠죠.
하지만 그런 사람 한 명보다,
1만큼씩이라도 선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 열 명이라면
그 사회는 훨씬 따뜻해질 거예요.

'나 혼자 선한 행동을 한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이런 패배주의적인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이렇게 생각해보려 해요.
'적어도 나는 선한 행동을 했고,
그 행동만큼은 세상을 조금 달라지게 만들었다.'

그 믿음 하나가,
나를, 더 나아가 세상을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지 않을까요.

 

결국 나라는 사람을 채우는 것은 나의 행동입니다.

내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느냐에 따라
나의 하루가 달라지고, 나의 삶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런 나의 모습은
결국 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죠.

저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물론 1부터 10까지 완벽하게 선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드물겠죠.
하지만 그런 사람 한 명보다,
1만큼씩이라도 선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 열 명이라면
그 사회는 훨씬 따뜻해질 거예요.

“나 혼자 선한 행동을 한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이런 패배주의적인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이렇게 생각해보려 해요.
“적어도 나는 선한 행동을 했고,
그 행동만큼은 세상을 조금 달라지게 만들었다.”

그 믿음 하나가,
나를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지 않을까요.

가볍고 청정하게 살고 싶다면
일체의 집착과 애락을 버리라.
먼지만큼이라도 남겨 놓으면
남겨 놓은 만큼 인생은 무거워 진다.
젊일 때는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지만
언젠가 그 무게가 당신을 짓누르며 고통을 부른다.
버리라.

 

재산이 내 것이라고 여기는 마음에서 번뇌는 시작된다.
아이가 내 아이라고 여기는 마음에서 번뇌는 시작된다.
왜 그것이, 왜 그 아이가 당신 것인가?
당신 자신조차 당신 것이 아니거늘.

 

무소유의 반댓말로 풀소유라는 말을 씁니다.

그리고 풀소유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아등바등 풀소유 해서 뭐하나요.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 입니다.

맨몸으로 왔다가 맨몸으로 가요.

누구나 태어나고 예외없이 죽음을 맞이해요.

세상에 진정 내 것이 있을까요?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게 되면 그것들을 지키는 것에 얽매이게 됍니다.

얽매이게 되면 그것이 삶을 짓누르고,

소중한 관계들을 다 망쳐버리게 되더라고요.

 

좋은 친구를 가지라.
소란스러운 번화가를 벗어나
인적이 드문 조용한 곳에서 살라.
먹고 마시는 것은 적당한 양만 취하라.
입는 것, 먹는 것, 소유하는 것,
살고 있는 집에 애착과 욕심을 갖지 말라.
세상 사람들과 같아서는 안 된다.
욕망투성이 세상에 몸과 마음을 내줘서는 안 된다.
마음속에 둥지를 틀고 있는 방만함을 버리라.

 

이것이 『초역 붓다의 말』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난함을 편히 여기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는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과 닿아 있고,
적게 가져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미니멀리즘’의 철학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지요.

요즘 들어 문득, 제가 제 깜냥보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책의 구절들이 유독 마음 깊이 와닿았습니다.
‘비워야 더 가볍게 살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붓다의 말이 조용히 일깨워주더군요.

『초역 붓다의 말』은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제를 통한 마음의 평안’이라는 오래된 지혜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서평]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서평]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올 연초에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를 읽었다. 네이버 광고를 보고 홀린 듯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었는데 연초에 읽으니 파이팅이 넘치게 하는 내용이

glloinsight.com

[서평] 죽음의 수용소에서-삶을 결정하는 것은 나의 선택이다

 

[서평] 죽음의 수용소에서-삶을 결정하는 것은 나의 선택이다

저자인 빅터 플랭클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대인이다. 그는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로 살고 있었지만, 1942년 독일의 나치 정권이 유대인 탄압 정책 때문에 강제수용소르 끌려가게 된다. 빅터

glloinsight.com

 

[서평]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터 카터

 

[서평]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터 카터

이 책은 마법같은 책이었다. 추천해주신 분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읽으셨다고 하셔서 기대를 잔뜩 하고 빌려왔는데 나는 이 책을 펼치기만 하면 잠이 쏟아졌다. 진짜 몇 번을 잠들었는지 모르겠

glloinsight.com

[서평] 오십의 태도- 좋은 습관을 장착하라

 

[서평] 오십의 태도- 좋은 습관을 장착하라

나는 글쓰는 것을 좋아한다. 재능이 있어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면 속이 후련해지기 때문이다. 우연히 작년에 글쓰기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수업이 끝난 후 아쉬워 같이 수업 들었던

glloinsight.com

[서평] 목소리를 삼킨 아이-나의 아이를 돌아보다

 

[서평] 목소리를 삼킨 아이-나의 아이를 돌아보다

우리집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다. 불안도가 굉장히 높은 아이라 새학년이 시작되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편이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학기초엔 교실에 혼자 들어가지도 못

glloinsight.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