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에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국민안전체험관에선 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나이대 별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희는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기 때문에 어린이 안전동화마을 프로그램을 참여했어요. 만나이 아닌 나이로 5세~9세 사이의 어린이들만 참여가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이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어 좋아요.
가장 좋은 점은 아이들만 입장할 수 있고, 부모님들은 대기실에서 cctv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1시간 정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부모님과 떨어져서 안전교육을 받고 나오면 아이들도 스스로가 뿌듯해 하더라고요. 어린이 안전동화마을은 사전예약한 아이들만 이용할 수 있으니 국민안전체험관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고 다녀오세요.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
- 매월 25일 09:00부터 홈페이지 내에서 예약가능 (사전예약 가능 기간 3개월)
- 운영시간 09:00 ~ 17:00
- 이용요금 무료
- 주차요금 무료
조금 일찍 도착해 소방관 옷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안전동화마을쪽이라 소방관 옷이 딱 유치원생들 몸에 맞는 크기네요.
경기도 국민안전 체험관에 들어오셔서 지하로 내려오시면 안내 데스크가 있어요. 거기서 예약자 이름과 전화번호를 확인하면 입장 팔찌를 하나씩 나누어 주십니다. 그거 손목에 두르고 소방관 옷도 입어보고, 4D 상영 시간 맞으면 영화도 보고 하면 알차게 대기할 수 있어요. 다만 4D 영상관은 나이제한이 있어요. 초등학생부터 입장이 가능하더라고요.
저희가 갔을 땐 4D 상영 직전이어서 운좋게 싱크홀 관련 영상도 보았습니다. 바람도 나오고 움직이는 의자라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겁 많은 첫째는 싱크홀이 너무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4D상영관은 생긴지 얼마 안됐는지, 아니면 많이 이용을 안한건지, 관리가 잘된건지 엄청 깨끗했어요. 쾌적한 환경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상은 15분정도의 길이입니다.
안전동화마을 입장시간이 되면 아이들만 줄을 서서 안으로 입장합니다. 그리고 1시간 정도 안에서 안전체험을 하게 되요. 2팀으로 나눠서 체험하더라고요. 부모님들은 대기하면서 벽에 걸려있는 모니터로 아이들이 잘 참여하고 있나 확인하실 수 있어요.
안전마을에서는 가정 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안전사고, 지진, 연기대피, 교통안전, 태풍, 놀이터, 아동범죄 안전, 소방관직업체험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이 나와서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지진체험, 태풍체험, 불끄기 체험 등이 인상 깊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응급처치전문체험장에서는 대기 중인 부모님들아 원한다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교육해 주셔요. 근데 혹시라도 아이가 프로그램 도중에 화장실 때문에 나왔는데 부모님이 안계셨을 때 당황할 수 있으니 아빠, 엄마 중 한명만 교육을 받으러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저도 받아본 적 있는데 생각보다 심폐소생술이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교육 받아보신 적 없으면 한번 꼭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은 안전동화마을 체험이 끝나면 아이들이 따로 시간을 보낼 만큼 볼거리가 있거나 하진 않아요. 그래서 그 옆에 있는 오산 미니어처빌리지에 가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만들기도 할 수 있어서 여자 아이들은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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