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두루마리 휴지가 떨어져 코스트코에 다녀왔어요. 집에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코스트코 가면 애들 간식을 하나씩 집어오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쌀떡으로 만든 팝떡이라는 과자를 사와봤어요. 쌀로 만든 팝콘이라고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들 팝콘을 참 좋아하거든요. 더 어릴땐 한살림에서 팝콘용 옥수수를 사다가 직접 튀겨줬었는데 좀 컸다고 일반 팝콘 먹이며 영 마음이 찜찜했었어요.
하지만 이 팝떡은 쌀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유전자 변형 옥수수로 만는 팝콘이 아닐까 하는 걱정 없이 먹일 수 있을것 같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여자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아직까지 되도록이면 NON GMO식품을 먹으며 자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14봉지가 들어있는 팝떡입니다. 역시 코스트코에 파는 상품답게 많이도 들어있네요.
팝볼을 조리하기 위해 팝볼 한 봉지와 올리브 오일, 솔트시즈닝을 꺼내서 준비합니다. 저는 팝볼을 개봉한 후 팝볼이 들어있는 봉지에 바로 올리브오일을 넣었어요. 그래서 봉지 안에서 팝볼에 기름칠을 해주었습니다. 팝볼은 전자렌지로 조리해야 해요. 그래서 전자렌지 용기에 기름칠한 팝볼을 담아주었습니다.
이렇게 팝볼을 겹치지 않게 펴주었어요. 예전에 바스켓 형태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했을때 사용하던 실리콘 트레이에 팝볼을 넣으니 딱이더라고요. 환경호르몬 걱정 없어 너무 좋은 실리콘 바스켓!
팝볼을 넣고 1분 30초간 전자렌지로 돌려주었어요. 설명서에는 3분 30초 정도 돌리라고 되어있는데 한번에 그렇게 돌리니 먼저 완성된 팝볼이 타더라고요ㅜㅠ 그래서 1분 30초 돌린 후 완성된 팝볼을 건져내고 남은 팝볼은 추가적으로 1분 30초 정도 또 돌려주면 타지 않고 양 많은 맛있는 팝볼을 만들 수 있어요.
완성된 팝볼을 그릇에 담아주고 솔트 시즈닝을 뿌려주었어요. 전자렌지에 돌리기 전에 솔트시즈닝을 뿌려주어도 됩니다. 시즈닝 없으면 정말 떡뻥이랑 맛이 비슷해요. 굉장히 바삭한 떡뻥이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즈닝을 뺀 것을 선호하는데 저희 아이들은 그래도 짭짤한 맛이 들어가는게 더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전자렌지로 1분 30초씩 2번 돌리고 남은 팝볼의 잔해입니다. 경험상 3분 30초 한번에 하면 튀겨지지 않은 팝볼이 너무 많아요ㅠㅠ 팝콘은 안터지는 팝콘은 포기해야 하지만 팝볼은 열을 가하면 가하는대로 부풀더라고요! 팝볼은 팝콘처럼 튀길때 팝팝 튀지 않아서 뚜껑이 필요하지 않아요. 무럭무럭 자라는 느낌으로 부풀어요! 구경하고 있으면 재밌네요.
제가 생각하기엔 아이들은 너무 건강한 맛이라 팝떡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한번 튀겨주면 남기지 않고 다 먹더라고요. 그래서 놀이터에 간식 가져갈때 튀겨가거나 집에서 넷플릭스로 영화볼 때 주고 있어요. 자주 꺼내서 먹게 되진 않지만 있으면 든든한 과자네요! 다 떨어지면 하나 더 사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