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큰 아이가 하원길에 젤리를 하나 사달라며 온갖 애교를 부리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젤리길래 그러나 싶어서 하나 사주겠다고 했어요. 집에오는 길에 있는 마트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거기엔 자기가 먹고 싶은 젤리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궁금했던 간식의 정체는 바로 '트롤리 플래닛 구미'였습니다.
트롤리 플래닛 구미는 제가 봐도 좀 특이하게 생겼어서 저도 어떤맛일지 늘 궁금했어요. 젤리인데 수량 대비 좀 비싼감이 있어서 선뜻 구매를 하진 않았었어요.
이렇게 젤리가 지구본 모양으로 생긴 플래닛 구미. 유치원생 딸내미가 오며가며 자꾸 눈에 밟혀서 한번은 꼭 먹어보고 싶었다고 해요. 한 봉지에 5개가 들어있고 마트에서 세일한 가격이 4,500원입니다. 다른 젤리는 1,900원대던데ㅠㅠ 비싸긴 비싼데 크기가 크긴 또 엄청 커요.
플래닛 구미는 탁구공만한 크기예요. 젤리에 지도가 그려져 있는 줄 알았는데 케이스에 그려져있더라고요. 케이스에서 빼내면 예쁜 푸른 공이 됩니다. 탄력이 장난 아니예요. 하리보 곰젤리처럼 단단한 식감이 아니랍니다. 안에 들어있는 잼은 라즈베리 맛이 나는데 아주아주 새콤해요. 저희 딸은 젤리 진짜 좋아하는데 저날 미술학원에 남은 젤리 다 들고갔어요. 친구들 하나씩 나눠준다고요ㅋㅋ... 혼자 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나봅니다.
가끔 대형마트에 가면 지구 모양 플래닛 구미를 커다란 통에 넣어 팔기도 하던데요.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는 맛이니 저희처럼 작은 팩으로 맛보시고 대용량으로 넘어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