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나라로 오세요~ 즐거운 축제가 열리는 곳! 에버랜드 정기권 1년 하면서 쌓인 저희 가족의 루틴을 공유하고 싶어서 포스팅해봅니다. 당시 저희 집은 만 나이 아닌 나이로 4~5세, 7~8세였어요. 여자아이들이고 그들과 함께했던 일정이니 나이대가 비슷한 아이들을 데리고 가시는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방문 시간대 별 팁
1. 오픈런
저희 아이들은 동물 보는건 시시해했어요. 한참 놀이기구의 짜릿함에 중독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픈런은 잘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픈런하시는 분들은 보통 사파리, 로스트벨리, 판다월드 등이 인기가 있으니 스마트 줄 서기로 이 중 하나 정도는 하시더라고요. 이 세 가지는 오전시간대엔 스마트 줄 서기로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입장과 동시에 스마트 줄 서기로 셋 중 하나를 예약하시지 않으면 오후 2시가 넘어서 일반 줄 서기로 입장해야 하니 참고해 주세요. 사람이 많으면 120분 이상도 걸리더라고요.
입장과 동시에 스마트줄서기로 판다, 사파리, 로스트벨리 중 하나 예약해요. 사람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입장 하자마자 줄 서기를 해도 대기 시간이 꽤 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걸어내려가면서 놀이기구 하나씩 타면서 목적지까지 가면 버리는 시간 없이 쓸 수 있어요. 만약 스마트줄서기로 사파리나 로스트벨리를 선택하셨다면 관람 후 나오셔서 동물 구경하며 오전 시간을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점심 먹고 나면2시쯤카니발 퍼레이드가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카니발 퍼레이드가 문라이트 퍼레이드보다 더 재밌는 것 같아요. 중간에 관객과 함께하는 댄스타임이 있어서 배우들과 함께 춤을 출 수 있거든요. 카니발 퍼레이드를 본 후 위로 다시 슬슬 올라가며 급하게 내려오느라 타지 못했던 놀이기구를 탑니다. 씨애니멀톡이나 버드파라다이스 같은 공연을 보는 것도 좋아요. 4시 입장하면 하지 못하는 것들이거든요,
2. 오후 방문(4시)
오후에 방문하시면 거의 현장줄서기로 파크를 즐기셔야 합니다. 주말에 가시면 사파리, 로스트벨리, 판다월드 중 하나 정도 현장줄서기로 관람이 가능하실 것 같아요. 동물 관람은 아무래도 폐장시간이 이르거든요. 6신가가 마지막 줄서기였던 것 같아요.
저희는 그래서 아예 오후에 방문하면 동물은 건너뛰고 놀이기구를 선택합니다.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이솝빌리지 쪽으로 내려가요. 내려가면서 레이싱코스터, 볼하우스, 가끔 플레이야드에서 모래놀이를 한 후 매점에서 어묵을 사 먹습니다. 그리고 매점(스낵코너) 바로 밑에 있는 플라잉레스큐를 여러 번 반복해서 타요. 질릴 때 즈음 이동하는데 여기서 두 갈래가 있어요.
- 첫 번째 코스
썬더폴스 관람존에 있는 물기둥 버튼을 몇 번 눌러주고 플래시팡팡 쪽으로 이동합니다. 플래시팡팡, 피터팬, 쿠키하우스가 모여있는 곳에서 이것저것 타요. 의외로 쿠키하우스는 입장 제한 키가 110cm로 커서 다섯살 동생은 놀 수 없었어요. 그래도 안에 들어가 언니가 이동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서 한 번 정도는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주더라고요. 놀다보면 퍼레이드 시간이라고 안내방송이 나와요. 그럼 매직스윙 한번 타고 퍼레이드 존으로 가서 자리 잡고 기다렸다가 문라이트 퍼레이드를 봅니다. 기다리면서 저녁으로 간단한 간식을 먹고 퍼레이드 끝나면 바로 회전목마를 탄 후 불꽃놀이를 보러 가든으로 이동합니다. 불꽃놀이를 본 후 재빨리 곤돌라를 타고 정문으로 가거나, 피터팬 한번 더 타고 정문까지 걸어올갈때도 있어요.
-두 번째 코스
썬더폴스 쪽 말고 관람열차 방향으로 가면 자동차 왕국이 나와요. 미취학 아동들의 성지입니다. 워낙에 유아 취향이라 초1쯤 되면 시시해서 동생 타는 거 기다릴 정도입니다. 덕분에 줄이 짧아 저희 둘째는 서너 번씩 타요. 그리고 타이밍 맞으면 웅진북클럽에서 연간회원 인증하면 주는 오렌지 주스 한잔씩 받아서 시크릿쥬쥬를 타러 갑니다. 시크릿쥬쥬를 탄 후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비룡열차가 보여요. 비룡열차는 이 나이대 아이들의 티익스프레스입니다. 줄이 아무리 길어도 진득하게 잘 기다리더라고요. 역시 첫째는 자주 타서 시시하니까 아빠와 퍼레이드를 기다리러 내려가고, 저와 둘째는 30~4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비룡열차를 타고 내려오면 딱 퍼레이드 시작 10분 전이 되더라고요. 이 코스로 퍼레이드를 보면 비룡열차 옆에 있는 계단에 앉아서 관람하시는 게 편하게 볼 수 있어 좋아요. 퍼레이드 시작 전에 계단에 앉는 것을 허용해 주거든요. 그럼 굳이 간이 의자나 돗자리가 없어도 퍼레이드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요. 단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회전목마 쪽보다 아래이기 때문에 시작한 지 5~10분 정도 지나야 퍼레이드 행렬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퍼레이드 끝나면 화장실 들렸다가 불꽃놀이를 본 후 재빨리 곤돌라 타고 정문 또는 피터팬 타고 정문까지 걸어 올라갑니다.
알아두면 좋은 에버랜드 팁
1. 불꽃놀이 시작 후에는 포메인 옆에 있는 화장실은 마감돼서 곤돌라 옆에 있는 화장실까지 가야 해요. 2. 너무 덥거나 추워 실내 활동이 필요할 땐 물개쇼나 레니쇼, 서커스 같은 실내에서 하는 공연의 스마트줄서기 시간을 확인해서 실내로 들어가요. 그럼 공연을 보는 동안 다시 체력을 비축할 수 있습니다. 3. 사람이 많은 날이어도 유아~초저학년들에게 인기 있는 놀이기구는 30~40분 정도 대기하면 탈 수 있어요. 4. 볼하우스 옆에 있는 스낵코너 어묵이 진짜 맛있어요. 겨울엔 썰매장 아래에서도 팔아요. 5. 파크 안에 있는 포메인은 솜포인트 적립이 안 되는 매장이에요. 6. 아이들이 연간회원인 경우 웅진북클럽 가면 나올 때 오렌지 주스를 받을 수 있어요. |
저희는 오픈런 하면 하루종일 돌아다니는게 너무 힘들어서 주로 오후에 방문했어요. 확실히 오후에 가면 체력소모가 덜해서 집에 갈때도 운전 할만 하더라고요. 에버랜드 가시는 분들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오세요. 제 경험담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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