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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노천탕 있는 율암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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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에 있는 율암온천에 다녀왔어요. 율암온천은 제가 어릴 때도 한겨울에 부모님과 함께 다녔던 추억이 있는 온천이에요. 이번에 서울 근교에 있는 온천에 다녀오고 싶어서 친정엄마,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율암 프로방스 바로 옆이더라고요. 아이 어릴 때 프로방스 율암에서 물놀이를 하러 왔던 적이 있었는데 바로 율암온천 근처였다니!

율암온천

영업시간: 매일 06:00 ~ 21:00

온천욕 대인(초등학생 이상): 11,000원

온천욕 소인(2돌~유치원생): 8,000원

온천/숯가마 대인: 16,000원
온천/숯가마 소인: 11,000원

저희 방문했던 날엔 눈이 와서 더 좋았어요. 율암온천엔 노천탕이 있어서 방문했던 거였거든요. 숯가마도 가고싶었는데 아직 애들이 어려서 애들 데리고 찜질은 힘드네요. 율암온천 숯가마는 고구마 챙겨가면 고구마 구워 먹을 수도 있다고 하니 숯가마 가실 분들은 참고해 주셔요.

율암온천 입구에 들어서면 1층에 식당과 카페가 보입니다. 저희는 이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목욕 끝나고 들렀다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욕실 입구 안내방향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 남탕, 여탕이 있어요. 매표소도 거기에 있어서 계산하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저저희가 방문했을 땐 노천탕 2개가 열려있었어요. 하나는 일반 노천탕이고, 다른 하나는 목초액이 들어있는 노천탕이었습니다. 율암온천 단골로 보이는 분이 하시는 얘길 들었는데 무좀이 싹 없어졌다나..ㅋㅋ 그 얘길 들으니 괜히 탕에 들어가 있기 찜찜한 기분이 들었어요. 

노천탕에 한번 나갔다 들어오면 내부에 있는 탕은 이용 못해요. 너무 공기가 습하고 답답하게 느껴지거든요. 노천탕 나가면 머리는 시원하고 몸은 따뜻하니 얼마나 좋게요! 특히 겨울에 눈까지 날리면 F는 좋아 죽습니다. 4명 모두 f인 저희는 아마 이날 율암온천 노천탕에서 눈 맞으며 목욕한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래서 사진도 없는 목욕탕 후기를 이렇게 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ㅋㅋㅋ

실내에도 탕이 제법 여러 개 있어요. 황토가마도 있고요. 근데 황토 사우나는 들어가서 숨 쉬자마자 혀가 녹아버릴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뜨거웠고 그 옆은 비교적 괜찮았어요. 그리고 홍토침대처럼 뜨끈뜨끈한 바닥에 누워서 몸을 지질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물론 저는 아이들 덕분(?)에 이용하지 못했지만요. 물 좋은 건 두말할 것도 없었어요. 저희 아이들이 그날 집에 와서 내복으로 갈아입으며 자기네 팔다리 부드러워진 거 만져보라고 호들갑을 떨더라고요. 그러면서 종종 온천을 가셔야겠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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