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천 테르메덴 겨울 온천 물놀이 풀장, 사우나 후기

반응형

아이들 물놀이 진짜 좋아하죠? 저희 집 아이들도 믈놀이를 엄청 좋아하는데요. 얼마 전 저희 가족은 경기도 이천 테르메덴 풀 앤 스파로 겨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온천수에서 즐기는 수영이라 아이들이 엄청 기대했어요. 동네에 있는 수영장은 겨울엔 썰메장으로 변하는데 테르메덴은 온천이라 겨울 물놀이가 가능하더라고요. 테르메덴은 경기도라 서울근교로 놀러 가시는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것 같아요. 


테르메덴 스파 동계시즌 운영 안내는 이미지 참조 부탁드려요.

대략 평일엔 10시부터 1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9시부터 21시까지라고 합니다.
사우나 시간표도 확인해 보세요~

테르메덴 풀앤스파는 풀장 따로, 사우나가 따로 있어요. 일단 입구에서 매표하시고 2층으로 입장하시면 돼요. 겨울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로비를 꾸며놓았더라고요. 도착하자마자 신나서 사진 찍으며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티켓에 있는 큐알코드를 입구 게이트에 찍으면 문이 열려요. 문 열고 들어가면 왼편엔 신발장, 오른편엔 베럴 매장이 있습니다. 준비 없이 와서 급하게 사는 게 아깝지 않을 만큼 예쁜 수영복이 많았어요. 신세계시흥아웃렛엔 한겨울에 래시가드를 팔지 않더라고요ㅠㅠ 급하게 쿠팡으로 주문했는데 아쉬웠어요.

매표소에서 준 티켓에는 자기 락커 번호가 있어요. 자기 번호의 락커를 찾아 신발을 넣고 키를 가지고 가면 탈의실에서도 같은 키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아이와 함께 가도 무조건 아이 신발도 따로 락커에 넣어두는 것이 규칙이래요. 1인당 1 락커입니다. 키 1.4m 미만인 어린이는 무조건 구명조끼나 튜브를 착용해야 합니다. 대여도 할 수 있는데 대여는 5000원이에요.  성인은 구명조끼 입지 않아도 됩니다. 모자도 필수 아녜요!

테르메덴 내부엔 씨와 껍질을 제거한 과일 외에 모든 음식물(유아식 제외) 반입이 금지입니다. 혹시라도 가져오신 분들은 입장 전 음식물 보관소에 맡기고 입장하시면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선베드는 이만 원이에요. 선베드 이용 하지 않는 분들은 탈의실 나오자마자 이어지는 벽 쪽에 가지런히 물건을 세워두시더라고요. 그래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처럼 아이가 두 명인 가족은 부부가 둘 다 아이를 케어해야 하기 때문에 선베드에서 누워 쉴 시간이 없거든요.

실내 시설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따뜻합니다. 하지만 바데풀이라 그런지 물소리가 크게 울려 주변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요. 아이가 울어도 민폐가 아닐 정도의 소음입니다. 그리고 바닥이 굉장히 미끄러워서 맨발로 다니는 게 훨씬 안전하더라고요. 저희 가족도 아쿠아슈즈 신고 들어갔다가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 맨발로 다녔어요. 수영장 가운데에 있는 달팽이 집 같이 생긴 부분이 유스풀이라 물의 흐름이 있어 재밌어요.


겨울이라 몸이 젖은 상태로 야외 풀장에 나가면 너무 추워서 아이들이 힘들어할 것 같아 노천탕과 야외풀장 먼저 이용한 후 실내로 들어왔어요. 결론적으론 아이들은 홀딱 젖은 상태로 이동하는 것을 춥다고 더 즐거워했습니다. 잔뜩 웅크리며 추위를 느끼다가 따뜻한 온천에 들어가면 긴장이 풀리니 그게 즐거운가 봐요. 하긴 애들은 원래 목욕탕에 가도 냉탕을 좋아하지 않습니까! 


실내에서 놀다가 답답해서 자꾸 노천탕을 찾게 되더라고요. 특히 풀사이드바가 있는 인피니트풀까지 가려면 젖은 몸을 덜덜 떨며 꽤 먼 거리를 물 밖에서 이동해야 하는데 저희는 세 번이나 들락거렸어요. 후다닥 계단까지 추위를 느끼며 올라가서는 따뜻한 물에 쏙 들어가는 게 평소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가며 들아가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취향에 딱 맞았나 봐요. 근데 다른 사람들 후기에서 봤던 것보다 야외 풀장 물이 따뜻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인피니티 풀에서 바라본 테르메덴 모습입니다. 안타깝지만 한겨울이라 아이들이 노는 물놀이 시설은 가동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야외 어린이 미끄럼틀 정도는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기구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인피니티풀 안쪽에 있는 풀사이드바에선 어묵꼬치와 츄러스를 팔아요. 맥주나 뽀로로 음료수 같은 마실 것도 있어요. 먹는 것은 풀사이드바 바운더리 안에서만 가능하니 참조 부탁드려요. 물놀이하며 물속에서 먹는 어묵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오뎅은 하나에 2500원씩이었는데 푸드코트에 파는 어묵우동은 꼬치 2개+면이 9000원입니다.


인피니티풀 쪽은 테르메덴 카라반존과 붙어있는데 산 밑이다 보니 확연히 공기가 차가워요. 하지만 안쪽에 버블이 올라오는 탕이 아주 뜨끈뜨끈하고 좋았어요. 앉아있으면 귀만 엄청 시린 게 여기가 온천이란 것이 실감이 났어요.

여기가 실내가 이어진 실외 풀장입니다. 미끄럼틀 뒷쪽으로 노천탕이 몇 개 있어요. 무릎까지 오는 깊인데 일랑일랑, 라벤터 탕 정도가 기억에 나요. 노천탕만 가면 저희 아이들이 자꾸 화장실 가고싶다고 해서 찍어둔 사진이 없네요.


식당은 좀 추워요. 그래서 아이들이 비치타월을 걸치고도 추워해서 가져간 얇은 후리스를 다리에 둘러줬더니 좀 괜찮다고 했어요.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주문하시면 되고 신용카드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신용카드 한 장 정도는 가지고 입장하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저희는 짬뽕밥, 돈가스, 어묵우동, 공깃밥 이렇게 시켰는데 양이 딱 좋았어요. 장국은 자판기같이 생긴 기계에서 셀프로 따라서 마실 수 있어요. 저희가 시킨 음식 맛은 전반적으로 제가 한 것보다 맛있었습니다.


테르메덴은 수건을 기본적으로 제공해 줘요. 입장할 때 한 두장씩 나눠주는 게 아니라 대욕장에서 몸을 씻고 나오시면 옆에 자유롭게 가져가서 쓸 수 있게 수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욕장에는 샴푸 린스 바디 워시가 있는데, 케라시스 제품이었고요. 탕도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그렇지만 저희 아이들은 물놀이를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지 또 들어가려고 할 줄 알았는데 외로 순순히 샤워만 하고 나오더라고요.

테르메덴 처음 와봤는데 전체적으로 시설이 굉장히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겨울이라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사람이 많지 않고 물도 따뜻하니 오히려 여름 물놀이보다 물놀이 후유증이 없네요. 여름에 물놀이 다녀오면 애들 감기나 전염병 옮아와서 난리였거든요. 물놀이 끝나고 사우나에서 좀 쉬다가 집에 가는 당일치기 코스도 괜찮을 것 같아요. 덕분에 겨울 온천의 매력에 빠져 종종 겨울에 물놀이하러 나갈 것 같아요.

 

테르메덴 사우나 후기는 여기에!

이천 테르메덴 풀앤스파 사우나 이용 후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