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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힘들게 물을 줄 생각을 하고 텃밭에 갔는데 아직 땅이 촉촉해 물을 주지 않아도 되서 다행이었다. 잡초나 좀 뽑고 가야지, 했는데 잡초를 뽑다가 바질을 발견했다. 봄부터 팔월 중순까지 밭을 지키던 바질이 그세 씨를 뿌렸었나보다. 작은데 바질 향이 대단하다. 그냥 두면 말라죽을 것 같아 데려왔다. 집에서 키울 수 있을까?

2. 마을모임 때문에 지인과 얘기하다가 술 한잔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나의 유일한 술친구들과 조만간 낮술을 한 잔 하게 될 것 같다. 반갑다. 먼저 얘기를 꺼내줘서, 나와의 인연을 생각해주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해준 언니가 고마웠다.
3. 엘사가 코가 막혀 어제 밤부터 계속 짜증모드다. 오늘 학교가기 싫다고 아침에 징징거리더니 위클래스 선생님 만나러 가는 날이라고 하니까 방긋 웃음을 지으며 등교했다. 아이가 점점 변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심리상담이나 감정코칭 공부를 해야하나 싶다. 아이가 학교에 마음붙일 선생님이 계신다는 것에 감사하다.
4. 안나를 좋아해주는 친구가 있어 오랜만에 등원했는데도 든든한 마음으로 즐겁게 유치원에 갈다.
5. 조금씩 변화하는 엘사의 모습이 대견하고, 아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가기 좋아해줘서 고맙다.
6. 시원하게 육아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어 감사하다.
7. 아이와 닮은 어린시절을 보낸 아빠가 아이를 이해해줘서 아이에게 큰 힘이 됐을 것 같다.
8. 어디서든 빠르게 글을 쓸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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