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다 요즘 너도나도 부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위탁판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실 위탁판매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이미 사업자를 내고 난 후였지만 위탁판매는 초기자본이 거의 들지 않고 재고가 쌓이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전업주부인 제가 개인사업자를 낸 후 위탁판매를 하고 있는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1. 사업자등록 신청
세무서에 방문하지 않아도 편하게 인터넷으로 사업자 신청을 할 수 있다. 홈텍스에서 사업자등록신청 메뉴를 찾아 정보값을 입력하면 됩니다. 제 사업자의 업종은 도매업 및 소매업, 업태는 SNS마켓, 전자상거래 소매업입니다. 저는 홈텍스에서 사업자등록 신청한 지 반나절만에 승인이 났습니다.
2. 통신판매신고증 발급
통신판매신고증은 쿠팡, 11번가 등 셀러로 등록할 때 필요합니다. 통신판매신고증 또한 정부 24에서 인터넷으로 쉽게 발급이 가능합니다. 쿠팡을 예로 들면 쿠팡윙에서 판매자 가입을 합니다. 그때 구매안전서비스 인증을 발급받은 후 정부24에 접속해 통신판매신고증을 발급받으면 됩니다. 발급신청 후 위텍스에서 4만 원가량의 면허세를 납부해야 통신판매신고증이 발급되는데 언제 발급을 받았던 매년 1월에 갱신되는 면허이기 때문에 되도록 12월에 발급받으시는 건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면허세는 납부하면 무조건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제가 받은 문자 참고해주세요.
3. 오픈마켓에 판매자 아이디 생성
쿠팡, 스마트스토어, 위메프, 11번가, 지마켓, 옥션 등 판매자 아이디를 만듭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관리하기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마켓과 옥션은 ESM PLUS 판매자 센터라는 곳도 따로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네요.
4. 도매사이트 가입
도매매, 셀러오션 등 도매사이트는 사업자 번호가 있어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초보는 여러 개 가입하지 말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매매에서 시작하며 감을 익히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5. 물건 등록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상세페이지와 썸네일을 다운로드하여 오픈마켓에 상품등록을 합니다. 하나하나 직접 올리는 방법이 있고 스피드고전송기 프로그램으로 대랑으로 올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는 키워드 등을 디테일하게 잡을 수 있어 노출에 유리합니다. 후자는 프로그램이 대량 배포해주는 시스템이라 디테일이 떨어지지만 단시간 수백 개를 한 번에 여러 오픈마켓에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피드고전송기는 초기에 세팅하는 게 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6. 판매
판매가 이루어지면 도매매 사이트에 들어가 판매한 물건을 내가 우리 집에 보내듯 고객정보를 넣어 주문을 넣습니다. 그럼 업체에서 고객에게 직접 물건을 배송해 줍니다.
위의 표는 저의 지난 일주일간 위탁판매 실적입니다. 좀 더 감을 익히고 스토어 확장도 하면 세금은 낼 수 있을것 같아요.
저의 경우엔 위탁판매가 간단해 보여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상품을 등록하는 작업이 빠르게 진행이 되지 않아서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스피드고전송기를 이용해보니 정말 편하긴 하더라고요. 실제로 판매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겨울방학이라 육퇴 후에나 짬이 나기 때문에 시간 잠깐 들여하기엔 편해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하나씩 작업해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제가 사입상품을 판매하게 된다면 마구잡이식 물건을 수천 개씩 올려놓은 스토어보단 제대로 된 물건들만 엄선하여 올려놓은 탄탄한 스토어를 갖고 있는 편이 도움이 될 테니까요.
무자본 무재로라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위탁판매. 부캐로 부업거리 찾으시는 분들도 재미 삼아 시도해보세요.